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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몇 번의 운명, 멤버스 온리 재킷

by macrostar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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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스 온리 재킷은 멤버스 온리라는 회사에서 나온 재킷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레이서 재킷. 여튼 멤버스 온리는 1975년에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고 1980년대에 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말하자면 바라쿠타 G9(링크)의 미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봐서는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점퍼다.


이렇게 생겼다... 컬러도 몇 가지가 있고 종류도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 사진의 면-폴리 혼방 외에도 반짝이 나일론도 있고, 가짜 가죽 버전도 있고, 프린트가 그려진 것도 있다. 여튼 보다시피 목에 있는 투 버튼 잠금, 어깨의 견장, 손목과 허리의 리브, 무뚝뚝하게 붙어 있는 멤버스 온리 로고 정도가 특징이다.


이 옷은 우선 80년대에 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이한 포지셔닝을 예로 드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이 옷을 가지고 연예인 대신에 안티 드럭이나 투표하세요 같은 캠페인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워낙에 많이 입어서 80년대, 90년대 배경의 영화 등에서 툭하면 볼 수 있다.




구니스에서 애도 입었고




전격 Z 작전(Knight Rider)의 데이빗 하셀호프도 입었고




소프라노스에서도 볼 수 있다... 아예 에피소드 제목이 "Members Only"다. 살짝 장난 친 거지 뭐.




뭐 이런 식으로 80년대의 평범한 사람이 지나가는 영화를 찍는 다면 반드시 화면 어딘가의 한 명 쯤에게는 스타일리스트가 입힐 그런 옷이었는데 이게 2000년대 들어서 부활을 한다.



저스틴 비버도 입었고




드레이크도 입었고




앤 해서웨이도 입었다. 찾아보면 남자고 여자고 그 외 여러가지 많이 나온다. 그리고 빈티지를 찾아 다니는 힙스터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힙스터의 옷이 되기도 했다.


이 옷은 무엇보다 단순하고 심플하고 그러므로 아무 데나 걸칠 수 있는 뭐 다용도의 재킷이다. 제 3국의 입장에서는 뭐 굳이 싶기도 하고, 저런 거 하나 있으면 유용한데 이왕 살거면 싶기도 하다. 예전에는 상품군이 다양하지 않았었고 남자 옷만 있었는데 몇 번의 부침이 있고 2004년에 재런칭하면서 JR 어패럴 월드라는 곳에서 회사를 사들인 이후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아이코닉 레이서 재킷은 요즘에도 팔고 있다(링크). 하지만 80년대 빈티지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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