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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도미노 총서 출간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by macrostar 201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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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금요일 밤에 교보문고 배움 아카데미에서 박해천 교수님 사회로 도미노 총서 첫 3권 출간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약간 이상하게 생긴 강의실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제 예상보다 진중하고 조용한 분위기였긴 한데 여튼 자리도 꽉 차고 무사히 잘 끝난 거 같습니다.



위 사진은 @st_disegno 님이 올리신 것(링크).


진행은 도미노라는 잡지가 지금까지 어떤 게 나왔었냐라는 이야기와 박해천 교수님의 3명 저자에 대한 질문 답변 순서로 이뤄졌습니다. 저의 경우엔 약간 중언부언 떠든 감이 없지 않은데... 혹시 무슨 소리하는지 못 알아 들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Q&A가 궁금했는데 약간 아쉽게도 현장에 참여하신 분들의 질문은 없었네요.


10월 중순부터 아마 3명이 각각 따로 작은 규모의 토크 같은 걸 가질 예정입니다. 저는 아마 10월 네째 주? 그때 쯤 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때는 조금 더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많이 와주세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에 나온 패션 vs 패션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사전에 참여 신청 받으면서 질문 받은 게 있었는데 그에 대해 답할 타이밍이 없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답할 수 있는 걸 몇 개 해보자면



Q 하이엔드 브랜드나 SPA를 중심으로 패션 산업을 예견한다면?

예견 씩은 잘 모르겠지만 서로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분위기는 더 가속될 거 같습니다. 예컨대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강력하고 광범위한 힙합 - 셀러브리티 유행과 함께 거리의 패션을 여전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SPA 브랜드들은 자신들에게 부족한 브랜드 평판 등을 위해 역시 셀러브리티나 디자이너를 활용하고 있죠. 고객층은 전혀 달라도 어차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 와중에 자기만의 나와바리를 잘 꾸려나가는 브랜드들을 주목하게 될 거 같습니다.



Q 좋아하는 옷, 갖고 있는 옷은?

방이 좁고 이사를 하면서 꽤 많은 옷을 갖다 버렸습니다. 그 전에도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여튼 한 때 20켤레 쯤 있던 신발이 지금은 4켤레 정도니 그 정도 비율로 축소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옷은 역시 잘 만든 옷입니다. "잘"이라는 건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하는 데 장인이 열심히 잘 만든 것도 있겠지만,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잘"이고, 생각도 못했던 걸 시전하거나 의외의 과거의 것을 가져오는 것도 "잘"입니다. 사고의 텐션이 높고 맥락이 흥미진진한 것들에 약간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구찌가 좀 재밌고요...


또한 요새 레플리카 청바지, 빈티지 워크웨어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쪽에 꽤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들은 위에서 말한 "잘"과 비슷한 면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나오게 된 맥락은 기존의 질서라 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경영인이 이끄는 브랜드들과 좀 다르죠. 이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할 기회가 또 있을 겁니다.



뭐 이 정도군요. 패션 vs 패션을 혹시나 아직 안 사신 분들은(설마! 도리도리~) 여기(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그리고 한 달 쯤 후에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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