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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어떤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그만의 세계다. 그가 어떤 삶의 과정을 지나쳐서, 어떤 기쁨이나 좌절을 거쳐 지금 저 옷을 입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혹시나 그런 기회가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경청할 뿐이다. 현대의 패션에 옳은 길은 있을 수 없고 이런 방식과 저런 방식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옷 앞에서는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 잘잘못을 논할 이유도 애초에 굳이 간섭을 할 이유도 없다.
다만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식들 그리고 혹시나 좀 더 파고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거다. 그래서 모두가 조금 더 즐거워질 수 있는 게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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