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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방송을 몇 가지 보고 있다

by macrostar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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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관련 예능 방송을 몇 가지 보고 있다. 색조 화장 잘 모르는 사람이 쓰는 이야기니까 자세한 사항을 찾고자 하시는 분은 볼 이야기가 없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린다. 사실 요즘에는 정기적으로 보고 있는 방송이 뷰티 프로그램 둘하고 뭐 만들어 먹으려고 보는 집밥 백선생 밖에 없는데... 


뷰티 방송을 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화보나 패션쇼 같은 거 볼 때 특히 색조 화장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 "뭔가 다른데" 정도로 밖에 인식이 불가한 형편이라 이해의 폭을 넓혀 보기 위함이다.


게다가 패션 예능이 성립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비해 뷰티 예능은 그보다는 훨씬 할 게 많다. 그리고 PPL의 여지도 많기 때문에(여튼 패션 vs 뷰티하면 대자본은 역시 뷰티 분야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방송이 나오고 있다. 립스틱 프린스는 얼마 전 종영했고, 몇 시즌 째 하고 있는 겟잇뷰티, 송지효의 뷰티뷰, 팔로우미(서지혜, 구재이, 이주연, 차정원, 정채연)도 있다. 뷰티 사관학교(차예련, 안영미, 허영지 진행)가 방송을 시작했고 김민정의 뷰티 크러쉬(조세호, IBI의 김소희), 손태영이 진행하는 뷰티 스카이 2 등등이 방송 예정이다. 보다시피 너무 많은 거 같긴 하지만 그거야 방송국이 걱정할 일이지...


이런 걸 다 볼 수는 없고 



겟잇뷰티는 이하늬, 산다라, 이세영, 김세정 이렇게 4명이서 진행을 하고 있다. 사실 나름 대표적인 뷰티 방송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실질적인 팁, 제품 소개류가 많기 때문에 나 같은 초심자에게는 좀 뭐하는 지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전 시즌도 몇 편 봤었는데 그에 비해 아직 시즌 초라 그런지 방송이 뭔가 붕 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좀 어색하다. 메인 MC 이하늬가 물론 잘 하고는 있는데... 여튼 그래도 보고는 있다.




송지효의 뷰티뷰는 송지효와 공명이 진행하고 있다. 방송이 크게 전반부, 후반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 부분에서는 화장의 이해 뒷 부분에서는 트렌디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한다. 디자이너 카티아 조(이분도 MC로 소개된다)는 후반부에만 나온다.


이 방송은 송지효, 공명 둘 다 뷰티에 대해 거의 모르는 콘셉트고 그래서 기초의 이해에 치중하고 있어서 알아듣기는 훨씬 쉽다. 그리고 송지효가 워낙 예능을 잘 하는 분이라 그런지 어색함 같은 게 거의 없다는 게 방송으로서 장점이다.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송지효, 송지효 헤어 담당, 뷰티 담당 이렇게 셋이 나와서 시합 비슷한 걸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여튼 웃긴다. 


다만 지금까지 우주소녀, 러블리즈, 오마이걸 등등 게스트 진이 나름 화려한데 나와서 파우치 보여주는 거 말고는 별로 하는 일이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 사실 전반적으로 이런 식으로 코너가 많은 거 같은데 뭘 하다가 마는 거 같은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일반인 나와서 직접 화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반만 하는 게 너무 신경 쓰인다. 그 방법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신경 쓰이는 건 쓰이는 거다.


여튼 이 방송 덕분에 아 저런 거구나... 정도의 깨달음은 얻고 있다. 근데 색조 화장의 세계란 정말 볼 수록 알 수록 굉장한 분야인 거 같다. 



참고로 패션 예능 방송은.. 지금까지 보면 연예인과 전문가가 나와서 유행이나 팁 소개하는 것 정도 이상을 본 적이 별로 없다. 어스타일포유가 상당히 야심찬 방송이었는데 시즌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상당히 예전 일인데 일본 예능 중에 연예인 집에 있는 옷을 몽땅 스튜디오에 가져다 놓고 그걸로 직접 콘셉트에 맞게 스타일링 해보라고 하고(예컨대 벚꽃 놀이 데이트) 그걸 모델이나 패널 등등이 떠들석하게 평가하고 잘못된 걸 바로 잡아주고 점수를 매기는 방송이 있었는데(이렇게 보면 냉장고를 부탁해와 상당히 유사하다) 뭐 그런 거 하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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