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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샤넬이 처음으로 애뉴얼 리포트를 공개했다

by macrostar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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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처음으로 애뉴얼 리포트를 공개했다(링크). 뭐 엄청 크고 잘 팔고 돈도 많다는 소문이 지난 100여년 간 있었지만 애뉴얼 어닝 리포트를 이런 식으로 공개한 건 처음이다. 


아무튼 2017년 리포트에 따르면


총매출(Total Sales) $9.62 billion (전년 대비 +11%)

영업 이익(Operating Profit) $2.69 billion

순부채(Net Debt) $18 million

잉여 현금 흐름(Free Cash Flow) $1.63 billon

브랜드 서포트 액티비티(마케팅, 광고, 패션쇼, 각종 이벤트)에 쓴 돈 $1.46 billion (전년 대비 +15%)


참고로 총 매출을 끌어 올린 건 아시아와 유럽이라고 한다. 비교 대상으로 구찌의 작년 총 매출은 $7 billion, 루이 비통은 전체 매출 중 브랜드만 따로 공개하진 않는데 예상 $9~11 billion 정도다. LVMH나 Kering과 비교해 샤넬의 몸집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잘 파는 거 같다. 또한 참고로 샤넬의 소유주인 알랭과 제라드 베르트하이머의 재산은 $14.1 billion 정도라고 한다.


샤넬은 앞으로 칼 라거펠트를 어떻게 할까 궁금하다. 헛소리를 잔뜩 해대지만(링크)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늙었고, 제왕적 디자이너의 시대는 라거펠트를 마지막으로 아마 끝이 날 거고(아르마니가 있구나 근데 이 분도 뭐), 사실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더 잘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디자이너 하우스들이 새로운 시대를 향해 세팅을 마치고 있지만, 샤넬은 미동도 없다. 에르메스의 이미지가 아주 미세한 속도지만 분명 조금씩 촌티가 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 최근 있는데, 샤넬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어쨌든 몇 년 안에 샤넬도 바뀔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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