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트 탐험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개인 브랜드, 국내 브랜드 등을 보게 되는 일이 있는데 가는 김에 그런 걸 모아볼까 한다. 셀렉트 샵을 하면서 자기 브랜드를 런칭하는 경우도 있고, 빈티지 매장인데 자기 브랜드를 내놓는 경우도 있다. 또한 좀 잘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들만의 리그인 경우도 있다. 언젠가 문득 사라질 수도 있고, 또한 어느 날 보니 꽤나 유명해져 있을 수도 있는 게 이런 바닥이다. 그런 점에서 글의 작성 연도는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제 마음대로 쓰는 거라 혹시 브랜드의 콘셉트하고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브랜드에서 이런 데 올라오는 걸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알려주시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딱히 인터뷰나 취재를 하는 건 아니고 이런 게 있다. 가보니 이런 게 보이더라는 이야기다. 스르륵 갔다가 스르륵 돌아오는 여정으로 사진을 찍은 경우도 있지만 깜빡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을 깜빡 한 경우 매장이 있는 경우에는 로드뷰라도 올릴까 싶다. 아무튼 많관부.
워드로브41은 사이트는 여기(링크), 인스타그램은 여기(링크), 매장은 경복궁과 안국 사이, 국립 현대미술관 근처 골목에 있다. 지도를 보고 가도 여긴가 하고 잠깐 고민할 수도 있는데 계단을 찾아 올라가면 된다.
워드로브41은 좋은 직물을 선택하고, 워싱이나 염색 등 가공을 통해 잔주름이 매력적인 꽤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옷을 만들고 있다. 브랜드 소개를 보면
"어떠한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할 때, 표면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삶 속에 일부로 녹아들어 자주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소비되는 형태의 것이 아닌, 옷장 혹은 누군가의 방에 오래도록 머물며 꺼내 즐길 수 있는 물건을 제안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밀리터리나 워크웨어 계열로 익히 알려진 옷을 리넨 혼방, 워싱 가공 등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옷을 여럿 볼 수 있다. 살짝 바스락 거리는 코트를 입고 9월, 10월 즈음 선선한 바람이 불 때 거리를 돌아다니면 기분이 꽤 좋을 거 같다. 7월 중순 쯤 가봤는데 당시에는 파자마 분위기의 셔츠 재킷이 눈에 띄었다. 직물도 직물이지만 단추 같은 부자재를 잘 고르는 거 같다는 점이 인상 깊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니 이번에는 코튼(40)-폴리(60) 혼방의 프린트 버튼 셔츠를 새로 내놓은 거 같다. 프린트가 인상적인데 그에 대한 설명은 못 찾았다.
매장은 어딘가 일본 지방 개인 브랜드 샵 분위기랄까 아늑하고 창밖의 풍경도 좋다. 나무 바닥이 꽤 삐꺽거려서 신경이 좀 쓰이기는 하는데 뭐 이런 분위기려니 하면 또 그렇구나 싶다. 자기 브랜드 외에도 몇 가지 소품 등을 가져다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일본 브랜드 RIKU UMEHARA(링크)의 의복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 토요일인 2024년 8월 31일에 디자이너가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진다고 하니 참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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