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미늄의 소개를 보면
"할로미늄 HALOMINIUM은 2013년 서울에서 시작된 패션 스튜디오이다. 초기에는 옷 이외에도 패브릭을 이용한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고, 2017년부터는 정기적으로 Ready to wear 컬렉션을 발표했다. 브랜드는 A.H (After HALOMINIUM)와 B.H (Before HALOMINIUM) 두 가지 라인으로 운용해 왔다. 2024년부터 A.H (After HALOMINIUM)는 할로미늄의 크고 작은 내부 컬렉션, B.H (Before HALOMINIUM)은 협력 업체들과 작업한 외부 컬렉션으로 개정한다. HALOMINIUM은 빛과 관련된 단어 HALO(혹은 천사의 링)와 은백색의 금속 ALUMINIUM(알루미늄)의 합성어이다."라고 되어 있다.
2013년에 시작되었으니 10년이 넘었다.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인스타그램은 여기(링크)다.
매장은 통의동에 있다.
요즘에 경복궁 역 위아래, 좌우로 뭐가 참 많다.
건물 2층에 있다. 왼쪽에 입구가 보인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야기를 보면
"할로미늄은 일상에 잘 녹아들면서 작은 디테일을 비틀어 변주하는 식으로 작업한다. 대표적으로 단추를 가교 삼아 ‘모듈’ 방식으로 옷 입는 방식을 제안한다. 아이템 파츠를 연결/해체하여 입거나, 오히려 단추 사이에 틈을 더 부각시켜 피부 혹은 이너 컬러가 보이도록 연출할 수 있다. 또는 모험을 좋아한다면 의도하지 않는 곳에 파츠를 연결할 수 있다. 단추의 여밈 방법에 따라 옷 실루엣 또는 무드가 변하는 아이템으로 긴 스커트에서 짧은 길이로 변하는 펌킨 스커트, 미니 쇼츠 또는 7부 길이로 변형할 수 있는 레깅스, 소매/가슴/허리 3 파츠를 분리해서 입을 수 있는 니트 탑 등 재미있는 레이어드 챌린지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키 아이템 ‘3 in 1 Layered top’은 3가지 스타일 탑을 1개 Set로 구성되었다. 터틀넥 민소매, 캡소매 반팔, 보트넥 긴팔 3가지를 단독으로 입거나 겹쳐 입을 수 있다. 아이템 하나로 무한한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는 이번 시즌 컬렉션으로 자신만의 할로미늄 이용 방법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라고 한다.
얼마 전 이번 2024FW 시즌 프리뷰를 둘러봤는데 여기서 이야기 한 3 in 1 레이어드 톱이 위 사진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세 가지 얇은 옷이 겹쳐있고 경우의 수를 자신이 만들 수 있다. 울 셋업 같은 경우도 이런 식으로 다중 활용판이다.
콘셉트는 뚜렷하지만 별 생각 없이 입어도 딱히 상관없는 옷을 만들고 있다. 아무튼 울 셋업이나 유니섹스 제품이 늘어나는 건 브랜드가 점유하고자 하는 레인지가 늘어나는 일이니 환영할 일이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단순하지도 않고, 멋을 부리겠다고 무리하는 기색 없이 옷과 패션 자체가 주는 재미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는 게 할로미늄 옷의 좋은 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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