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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 hat, hat

by macrostar 201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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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자, 모자, 모자라고 썼다가 母子가 생각나 어딘가 이상해 보여 제목을 바꿨다. 이 블로그는 그럴싸한게 생각나는 게 없으면 패션에 대한 거시적인 뷰 > 패션쇼 이야기 > 패션 관련 뉴스 > 새로 나온 제품 소식 순으로 나아가고, 그런 것도 없으면 결국은 가지고 있는 것 팔아(not sell but use) 포스팅을 만드는 체제로 가고 있다.

 

즉 요즘 새 제품 소식이 많은 이유는 머리가 침체기를 걷고 있다는 뜻이고 결국 그런 고착적인 비유동성을 극복해보고자 가지고 있는 모자 이야기나 써보기로 했다. 참고로 내 머리통은 모자라는게, 특히 야구 모자 종류는 기가 막히게 안 어울리는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그나마 헌팅캡 종류가 조금 어울리는 데, 이상하게 걔네들이랑은 운발이 맞지 않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모자는 나이 순.

 

 

 

이 모자와 같이 산 폴로 모자가 있었는데 친구 줬었다.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썼는데 요즘은 방 안에서 가끔 써보는 정도.

 

 

 

 

이건 훈련소에서 받은 모자를 그대로 가지고 전역하고, 예비군까지 거쳤다. 전역하면 주는 저 소위 개구리 마크는 봐도 봐도 안 예쁘다. 전역을 하는 기쁨이 반, 저 못생긴 걸 붙여야 한다는 슬픔이 반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건 방 안에서도 안 써본다. 버리기도 좀 그래서.

 

 

 

 

원래는 까만 색이었는데 세탁, 햇빛에 바램, 요즘엔 아무대나 방치되어 있는 결과 이런 색이 되었다. 피셔햇이라 옆에 찌 같은 걸 넣어두는 주머니가 있다. 하지만 저런 주머니가 없는 피셔햇도 있다. 본래 용도대로 낚시갈 때도 써봤다. 햇빛을 양껏 받아들여 머리가 뜨거워 짐.

 

 

 

 

친구가 호프집에서 경품 뭐 이런 걸로 받은 밀러 라이트 모자인데 나 줬다. 염가로 맞춘 티가 나는 매우 얇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덕분에 덥지 않아서 좋다. 자다 깨어 슈퍼갈 때 유용하다.

 

 

 

 

미군 모자처럼 생긴 H&M. 야구 모자는 극히 안 어울리는데 H&M에 구경갔다가 이렇게 생긴 형태는 그나마 어울리길래 구입했다. 실사용용이 하나는 있어야지. 신화의 김동완이 이런 프레임의 모자를 가끔 쓰는 걸 봤다. 어쨋든 가격 대비해 의외로 천이 이중이라 여름에는 좀 더울 거 같다. 좀 심심해서 아톰 패치라도 붙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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