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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줄무늬의 상의

by macrostar 2019.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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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니에르라는 프랑스 옷이 있다(링크).  원래는 19세기 프랑스 브르타뉴 선원 중에 원양선 선원(=베테랑이라는 의미다)만 입을 수 있는 옷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게 나중에는 원양선을 타는 선원의 옷이 되었고 19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 해군의 옷이 되었다. 보통 면으로 만들고 파란 줄무늬는 1cm, 간격은 2cm다. 목은 넓고 보통 7부 길이인데 겉옷을 입었을 때 손목 쪽에서 바깥으로 보이면 안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 옷은 프랑스 바깥에서는 보통 브레턴 셔츠(Breton Shirt)라고도 부른다. 샤넬, 장 폴 골티에, 진 세버그, 피카소 등등을 통해 프랑스의 옷이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19세기 이 옷은 러시아로 넘어가 텔냐쉬카가 된다(링크). 몸에 꼭 맞는 속옷이라는 뜻이다. 소재는 울과 면 혼방이고 스트라이프는 파란 색 1.1cm, 간격은 4.4cm였다. 20세기 초반에 파란 줄과 간격 길이가 같아진다. 보통 여름용은 슬리브리스 디자인이고 겨울용은 긴소매에 더 두껍다. 군복 상의 V라인으로 보이게 입는다. 많은 나라 군대가 상의 속옷을 보이게 입는 편이다. 한국군은 가리게 되어 있는데 요새 전투복의 형태가 바뀐 다음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구글 검색해 보면 이런 식으로들 입는 듯. 이 옷은 러시아 해군이 입기 시작한 이후 해병대, 공수부대 등이 입게 되었다고 한다. 군대 별로 색이 다르다. 예를 들어 국경수비대의 경우 초록색이다.

 

 

위 위키피디아 링크에 보면 컬러 구분이 나와있다.

 

 

러시아 군복 중에는 2차 대전 때 겨울 외투로 쓴 푸파이카라는 것도 있다.

 

 

정식 군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래처럼 입는다.

 

 

살짝 살펴본 결과로는 이 옷은 소비에트 시절의 가난과 깊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이런 것(링크)을 읽어보는 것도 이 옷의 과거를 파악하는 데 약간 도움이 될 듯. 보통 50불 정도 하는 거 같은데 아마존에 90몇 불에 파는 것도 있다. 근데 다 똑같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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