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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투서밋의 백팩 레인 커버 이야기

by macrostar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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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 시즌이 다가올 때 구입한 (요상한) 것들 중 하나로 백팩 레인 커버가 있었다. 이전부터 우산을 써도 백팩이 젖는 게 신경쓰였고, 그러다가 앞 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젖은 적도 있고 해서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레인 커버라는 게 있군! 했었는데 그로부터도 한참 세월이 지나 구입하게 되었다. 저렴한 것부터 비싼 것, 지금 쓰는 백팩 브랜드에서 나온 전용 커버도 있고 한데 전용 커버는 품절이고 괜찮아 보이는 거 없나... 하다가 씨투서밋(Sea to Summit)의 제품을 구입했다.

 

 

이런 것이다. 가방에 넣어 두고 다니다가 비가 올 때 씌우면 된다. 사실 산을 타거나 하지 않는 한 실생활 용도로 쓸 일이 있을까 싶긴 한데 위의 이유도 있고 가끔 집 - 지하철역 자전거를 탈 때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타자!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곧바로 더워져서 자전거고 나발이고 버스에 뛰었기 때문에 쓸 일이 없었지만 아무튼 언젠가 그런 용도로 쓸 일이 있겠지 싶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판초, 비옷 같은 게 또 필요하다. 

 

 

접어 놨을 때 이 정도 사이즈. 가방 어딘가에 던져 놓고 다니기에 큰 부담은 없는 크기다. 30D 울트라 실 실리콘 코듀라라는 재질로 만들었고 내수압 2000mm라고 적혀 있다. 비오는 날 사용했을 때 별 문제는 없었지만 폭우에는 어떨지 모른다. 저 팩과 방수 커버는 물론 일체형으로 붙어 있다. 보관팩이 따로면 저런 건 금방 사라져 버리지...

 

 

위쪽에는 조일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아래 쪽에는 구멍이 하나 있는데 혹시 물이 들어가면 빠져나오도록 만들어진 구멍이라고 한다.

 

사이즈가 XXS, XS에서 시작해 L까지 인가 있는데 사용하는 백팩이 26리터인가 짜리라 XS 사이즈로 했는데 잘 맞았다. XS가 15~30리터 용이다. 실측이 나와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뒤적거리다가 라쿠텐인가에서 보긴 했는데 고무줄이 달려 있는 거라 실측 사이즈가 별 의미가 없다. 만져 보면 전반적으로 조악한 느낌도 없고 천도 반질반질 좋아보이고 그렇다. 구매 후기 읽어보면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많이 사주는 거 같다. 

 

 

사이즈가 커지면 중간에 고정할 수 있는 보조 스트랩이 있는데 XS 사이즈에는 없다. 그러므로 가방에 잘못 끼워 놓으면 휙 날아가 버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시 패킹하는 게 쉬운가 - 쉽다

쓴 다음 말리기 쉬운가 - 쉽다

가격은 어떤가 - 생각보다 비싸다(1만 8천원인가)

방수 능력이 잘 유지되는가 - 아직 모른다

 

 

그건 그렇고 씨투서밋에서는 재미있는 것들이 꽤 나온다.

 

이건 장바구니

 

 

 

이건 간이 백팩

 

 

 

이건 해충 방지 헤드 넷

 

 

 

이건 텐트용 모기장

 

 

이건 판초

 

고만고만한 크기의 팩들이라 가방에 저걸 다 던져 놓고 다니면 우의 꺼내려다가 모기장 나오고 뭐 그러겠지. 사실 저런 식의 제품들이 주 품목이라고 할 순 없고 슬리핑 백부터 스트랩까지 각종 캠핑 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링크)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비 맞는 것과 모기를 상당히 싫어하는 분이 만든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이왕 가지고 있는 데 겨울에 눈 올 때도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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