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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첼시(Chelsea) 부츠란 무엇인가

by macrostar 201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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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부츠의 형태가 처음 선보인 건 빅토리아 여왕 때다. 여왕의 신발을 만들던 J. Sparkes-Hall이 만들었고 1851년에 이걸 특허 등록을 했다. 당시 이름은 제이 스파크스-홀의 특허받은 Elastic Ankle Boots. 





이름에 나와있듯 이 구두의 두 가지 특징은 발목까지 오는 앵클 부츠라는 거, 그리고 발목에 신고 벗기 편하도록 신축 밴드가 붙어 있다는 거다. 당시에는 말을 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많이 걷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이 부츠는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1940년대에 패션에 유입되기 시작했고 어느덧 서양 구두의 대표적인 모습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론 알다시피 1950, 60년대 브리티시 락앤롤과 Mods(링크)의 인기 속에서 이 부츠는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스윙잉 런던의 상징은 킹스 로드-첼시와 풀햄 스트리트 였는데 결론적으로 풀햄 부츠가 아니라 첼시 부츠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여전히 첼시 부츠는 점잖음과 와일드함 사이를 넘나들며 스테디 셀러가 되어 있다. 가죽만 있는 것도 아니고 헌터의 레인부츠(링크)나 포에버21이나 닥터 마틴의 비닐 소재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온다. 최근에는 에디 슬리만 이후 생 로랑이 락앤롤 스피릿이 넘치는 컬렉션을 계속 선보이면서 트렌드의 중심에도 서 있다. 워낙 다양하고 구두 만드는 회사라면 거의 볼 수 있으니 대표적인 제품군 몇 가지만 살짝.


---남성용


지방시의 클래식 첼시 부츠(링크).




에드워드 그린의 캠든 버니시드 레더 첼시 부츠(링크).




존 롭의 체슬랜드 스웨이드 첼시 부츠(링크).



---여성용, 이쪽은 사실 앵클 부츠의 영역과 광범위하게 겹쳐 있고 워낙 variation이 다양하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첼시 부츠 형태를 주로.



생 로랑의 락 첼시 부츠(링크). 같은 모양의 민무늬 가죽 버전도 있다(링크).





프라다의 캡토 첼시 부츠(링크).




발렌시아가의 레거시 레더 앤 네오프린 첼시 부츠(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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