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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2016 가을겨울 남성복과 Pre-Fall 여성복 컬렉션

by macrostar 201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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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과 Pre-Fall 여성복 컬렉션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남성복 컬렉션은 물론 캣워크를 걷고 프레 폴은 대부분 프리젠테이션이나 룩북 카탈로그 타입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걸 다 통으로 정리할 수는 없고 글 하나에 할 생각도 없고.. 슬쩍 보다가 트위터에 올린 거 몇 가지 이야기.



사진을 이렇게 붙이니까 꽤 이상하군... 장갑 말고 컬렉션 이야기를 우선 하자면 지방시 2016 가을겨울 남성복은 나름 발랄한 편이다. 저렴한 옷들의 획일한 규격성은 컬러와 질감의 한계가 아주 커다란 벽이라 이게 뭘 사다 입어도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쪽 계열의 넘치는 자본력은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자유롭고 과감하다.


여튼 장갑은 가죽에 크로코다일 엠보싱 한 것처럼 보이는데(오른쪽은 악어일지도?) 손 바닥 부분에 후리스, 털 등등이 보인다. 장갑은 확실히 다양화 될 필요가 있다. 온난화 덕에 북극 찬바람이 수시로 내려오니 반드시 필요한 필수품이고, 벨트 같은 것들과 다르게 외부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사용하는 사람 눈에도 계속 보이고, 수시로 꼈다 뺐다하는 아이템인데 다들 너무 고만고만하다. 뭔가 획기적인 게 나올 때가 되었다.





사카이와 질 샌더 등에는 와이드한 팬츠들이 보인다. 얄쌍-펑퍼짐에 상 하의를 곱하면 4개 조합이 나오는데 이를 꽤 여러가지로 활용하고들 있다. 여튼 첫 번째 사진이 사카이, 두 번째가 질 샌더. 참고로 질 샌더 전체 세트 조합을 보자면 컬렉션 전반에 걸쳐 꽤나 이상하다.


위 사진들은 모두 보그 닷컴의 패션쇼(링크). 금방 금방 올라오고 있으니 심심할 때 가서 하나씩 보면 재밌다. 큼지막하게 보면 또 다르고, 실제로 가서 보면 또 다르다. 입으면 또 다르고, 한참 입고 다니면 또 다른게 이런 필착 아이템 패션의 운명...


그리고 위 사카이와 질 샌더의 와이드 팬츠, 부츠컷 팬츠만 봐도 알겠지만 유행이 돌고 돌아 다시 예전 트렌드가 돌아온다고 해서 "그 날"이 오면 다시 입겠다고 옷장에 넣어둔 옛날 옷을 다시 입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소재가 다르고, 핏이 다르고, 라인이 다르고, 컬러가 다르다. 그러므로 그러든 저러든 내 입고 싶은 걸 입으며 살리라하고 입고 다니든가, 그래도 유행을 너무 저버리는 건 마음이 편치 않다면 아니다 싶을 때 빨리 처분하든가(살 때 좋은 걸 사고 팔아 버리는 게 이익이다.. 감가상각비로 옷을 입는 방법) 버리고(점유도 엄연한 비용이다) "그 날"이 왔을 때 새로 장만하는 게 옳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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