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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플랙진 그리고 중저가 데님의 도약

by macrostar 201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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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네이버에서 청바지 검색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보다시피 기존 유명하던 누디진, 디젤, 리바이스, 디스퀘어드 그리고 유니클로 등도 있긴 하지만 플랙이 단연 1위다. 차이도 많이 난다. 플랙(PLAC)은 국내 브랜드로 2009년 런칭했다. 7가지 핏의 데님 라인이 잘 알려져 있고, 아우터와 셔츠까지 풀 라인업 브랜드다. 명동에 매우 큰 플래그십 매장이 있어서 저건 뭔가하고 본 기억이 있다. 공홈은 여기(링크).


대체적인 줄기로 보자면 셀비지 데님의 유행을 국내 브랜드에서 이어 받은 거라 볼 수 있다. 유니클로처럼 너무 베이직하거나 허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 않은 적절한 선을 이어 나가면서 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



트렌디한 슬림핏 스타일로는 베를린 라인의 RAW나 셀비지를 들 수 있는데 요즘 할인도 하고 해서 대략 7, 8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링크). 



플랙진의 검색어 순위도 놀랍지만 사실 요새 국내 중저가 청바지 브랜드 마켓의 도약이 활발하다. 그건 광고만 봐도 알 수 있다.



버커루는 몇 년 전부터 AOA의 설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꽤 재미를 보고 있다. 버커루 모델 기용후 설현의 성장 속도를 생각해 보면 땡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에는 위 사진의 스키니를 비롯해 와이드, 부츠컷, 보이프렌드 등 최신 트렌드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링크). 이런 시즌 대표 모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무난한 데님들이 꾸준히 인기다(링크). 3만원 넘는 게 거의 없다.





잠뱅이는 EXID의 하니를 모델로 기용했다. 머드진과 랩진(위 사진이 랩진이다)에 하니진이라는 별명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링크). 이런 대표적인 시즌 제품들은 10만원 대 정도까지 하지만 역시 잔뜩 팔리는 건 3, 4만원 대의 기본 스타일의 데님(링크)들이다. 그런데 보니까 잠뱅이는 자체 공식 온라인 샵이 따로 없네.





클라이드앤의 모델은 포미닛의 현아다. CLRIDE.n이라니 꽤 오래간 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여튼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은 위 사진의 러버진. 클라이드앤이도 중저가 캐주얼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다(링크).


보다시피 세 중저가 브랜드가 모두 대표적인 한국 걸그룹 멤버를 기용했다. 청바지 가격이야 어떻든 최고가의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는 건 물론 이 시장이 꽤나 들썩들썩거리고 있다는 증거다. 이 외에 행텐 등 다른 중저가 청바지 브랜드들도 대체적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다만 위 세 브랜드 모두 중저가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오픈 마켓 등에서 예컨대 하니, 설현, 현아를 이용한 마케팅은 잘 못하고 있는 거 같다. 매장에 간판 세워놓고 폼나는 화보를 찍고 해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역할 정도.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이번 가을에는 물이 쏙 빠진 디스트레스 데님에 꽤 눈이 간다.




왼쪽은 생 로랑(링크), 오른쪽은 돌체 앤 가바나(링크). 근데 이거보다 더 밝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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