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사이트에서는 특히 청바지 쪽으로는 주로 정통 타입의 스트레이트 타입을 소개하는 편이지만 사실 지금의 청바지 유행이 뭐냐 하면 여기저기 찢어진 데미지드 진, 인디고 컬러가 거의 다 빠진 페이드 진, 그리고 구찌 이후 여기저기서 보이는 자수 진(이걸 다른 곳에서 많이 따라하는 데 90년대 유행하던 꽃무늬 장식 진과 비슷한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와펜, 패치를 붙이거나 뭔가 써놓은 커스터마이즈드 진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청바지는 슬림 스트레이트까지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많으면 나쁠 거 없다.
그리고 웃기는 타입들이 있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판매하고 있는 Y/Project의 착탈식 청바지(링크)는 왼쪽 사진에서 살짝 보이다시피 단추 같은 걸로 연결이 되어 있다. 아래 다리 부분을 떼면 다음 사진처럼 된다.
마찬가지로 오프닝 세레모니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Y/Project의 청바지 중에는 이런 가터 스트랩 진이라는 것도 있다. 이건 뭐 보이는 그대로.
탑샵에서는 클리어 진이라는 걸 판매하고 있다.
무슨 이유로 저길 막아놓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막아 놨다. 나중에 투명 비닐이 흐리멍텅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 계열에서 올해 이름을 날린 건 역시 이 옷, 베트멍의 Zipp-Butt 청바지다. 트위터에 올린 적도 있는데 리바이스와의 콜라보로 만들었고 여기저기 지퍼가 달려 있어서 열어 놓을 수 있다. 엉덩이 부분을 열어 놓는 게 역시 포인트다.
Re/Done이라고 빈티지 리바이스 청바지를 구해다 커스터마이즈를 해서 파는 사이트가 있는데(꽤 비싼데 나름 인기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서는 Ass Rip 청바지라는 걸 내놓고 있다(링크). 말 그대로 엉덩이 바로 아래 부분을 찢어 놓은 청바지다. 직접 하면 안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뭐...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아무 일도 이뤄질 수 없는 법이다. 그래도 되는 거고 사도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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