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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가 워크웨어 라인을 출시했다. 이제 와서? 라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하는데 의류 사업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다가도(음식도 팔지, 사회 운동도 하지) 은근히 영역을 넓히고 있는 거 같다.
첫 컬렉션은 이런 느낌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크게 보자면 랜치 제킷, 반(Barn) 코트를 비롯해 페리어 셔츠, 카고 팬츠, 더블 니 팬츠 등등이 있다. 툴 박스나 필드 노트 케이스 같은 것도 있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는데 한국에도 들어오겠지 뭐.
일단은 기능성 옷이니 칼하트 등 워크웨어 류와 생긴 면에서 크게 다른 면은 없는데 가장 큰 특징이라면 Iron Forge Hemp라는 소재다. 저 바지와 재킷 쉘에서 아이언 포지 헴프라는 소재를 사용했는데 인더스트리얼 헴프 55%, 리사이클드 폴리에스테르 27%, 오가닉 코튼 18%다. 농약을 안 쓰고, 땅이 건강해지고, 페트롤륨 의존도를 낮추고 등등 파타고니아가 추구하고 있는 바에 맞춰져 있다.
물론 오래된 칼하트 작업복이 내뿜는 경년 변화의 흔적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파타고니아는 그 점에서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을 지 몰라도 알다시피 파타고니아는 가장 많은 리페어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니(유튜브에 올리는 파타고니아 자체 영상에서 나왔다) 노동 계열 자영업자에겐 오래 입을 작업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어쨌든 파타고니아를 꾸준히 바라보고 있다면 꽤 재밌는 스텝으로 보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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