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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마니아들은 아무거나 데님으로 만들려고 한다

by macrostar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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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GQ 일본 사이트에서 브랜드 피로 레이싱이 데님 마스크를 내놨다는 뉴스를 봤다(링크). 자사 청바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소재와 같은 거라고. 물론 데님 마니아들이 아무 거나 데님으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인디고 염색된 뻣뻣한 데님을 얼굴과 숨구멍에 가져다 대는 건 그렇게 좋은 생각 같아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습도가 높을 텐데 숨쉬는 자리 따라서 페이딩이 생기려나? 그런 게 조금 궁금하긴 하다. 그렇지만 굳이 해볼 필요가 있을까. 왼쪽 위에 회색은 실크 버전이라고 한다. 실크는 그나마 좀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그래서 잠깐 다른 회사의 근황을 찾아봤는데 풀카운트는 자사 의류 제작용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일본내라면 주문하면 그냥 보내준다는 데 1일 한정 몇 장 선착순인 거 같다(링크). 

 

역시 쓸모없어 보인다. 하지만 장차 코로나 시대를 기억하는 장식으로는 꽤 괜찮을 지도.

 

 

 

웨어하우스는 반다나를 이용한 마스크 제작법을 블로그에 게시했다(링크).

 

 

 

이런 느낌. 마스크 5부제도 조금은 안정된 거 같아 이런 것까지 하고 다닐 필요는 없는 사람이 많겠지만 웨어하우스의 제작 방법은(찢고 그런 거 없고 접고 고무줄로 꿰고 그런 식이다) 만들었다 풀었다 하다보면 무료한 자진 격리의 시간을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반다나 아니라도 같은 식으로 얇은 샴브레이나 데님 넓은 게 있다면 시도해 볼 만 할 듯. 또한 이런 건 익혀 두면 혹시나 미래의 위급한 순간에 써먹을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들 느끼고 있겠지만 앞으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뭐든 생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건 일단 손에 익혀 놓는 게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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