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적거리다 Poler라는 회사에서 나온 1인용 텐트를 발견했다.
1인용 텐트라는 것도 있구나하고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모델들이 나오고 있고, 네이버 지식인 이런 곳에서도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걸 알았다. 혼자서 캠핑다니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나보다.
요즘은 캠핑하면 콜맨, 콜맨하면 초록색 뭐 이런 공식이 성립하는 분위기인데(이번에 휴가다니며 느꼈는데 캠핑장은 콜맨의 승리다), Poler의 사이트를 돌아다녀보니 대부분 오렌지 색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오히려 신선하다. 네덜란드 축구팀의 팬이라면 금상첨화일 듯.
로고가 가늘게 뜬 눈이라 약간 무섭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져있다. 무게가 2kg 정도 밖에 안된다. 170불. 물론 2인용 텐트도 나온다.
이런 1인용 Tarpit도 있다.
이거 록 콘서트 장에서도 완전 유용할 거 같은데.
텐트를 보면 투어링 자전거를 타고 방방 곳곳 오지를 돌아다니는 여행이 생각난다. 이건 꽤 오래 전부터 꿈꾸고는 있는 데 여전히 실현하진 못하고 있다. 대신 인터넷 곳곳의 여행기를 보는 정도로 대리 만족을 한다.
뭐 꼭 해외 오지의 황량한 벌판이 아니더라도 국내 자연 휴양림 캠핑장 만 목표로 돌아다녀도 꽤 보람있고 즐거운 여행이 될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정선의 가리왕산과 낙안 민속 마을에 있는 자연 휴양림을 추천한다.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볼만 하다.
Surly의 Long Haul Tucker를 타고 칠레를 여행하는 Dave씨의 자전거.
텐트 검색하다가 자전거 구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설리의 롱 홀 터커라는 이름은 그걸 발음하는 것만 가지고도 마음을 설레게하는 뭔가가 있다. LHT라고 흔히 부르지만 그래도 롱 홀 터커라고 풀 네임을 불러주는 게 훨씬 멋지다. 꽤 이름있는 투어링 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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