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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킴 존스가 펜디를 떠났다

by macrostar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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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존스가 펜디를 떠났다. 디올 남성복에 전념하게 된다. 에디 슬리먼은 셀린느를 떠났다. 곧이어 발표된 후임은 마이클 라이더라는 분으로 랄프 로렌에서 왔다. 랄프 로렌? 싶었지만 피비 필로와 함께 일했기 때문에 일종의 연속성이 있다. 이건 약간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브랜드 톰 포드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비슷한 이미지의 후임은 브랜드 이미지를 오히려 흐트려 놓는다. 사람을 바꾸는 데는 이유가 필요하고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발렌티노가 바뀌었고 샤넬도 비어있다. 소문은 많은데 거의 돌려막기다.

 

 

샤넬, 디올, 발렌티노, 구찌, 생로랑 등등을 늘어놓고 알레산드로 미켈레, 킴 존스, 에디 슬리먼,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자크무스 등등을 늘어놓고 왔다갔다만 하고 있으면 이 바닥은 미래가 없다. 그런 면에서 구찌를 참고할 만 하다. 톰 포드, 프리다 지아니니, 알레산드로 미켈레, 사바토 드 사르노 모두 처음 임명되었을 때 누구?에 가까웠고 톰 포드는 미국에서 왔지만 나머지 셋은 모두 이태리 출신이다. 프리다 지아니니와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로마, 사바토 드 사르노는 나폴리. 거기에 또 둘은 내부 발탁.

 

물론 사바토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이름만 유지하며 생명을 지속하고 있는 대형급 브랜드에는 언제나, 지금 특히 근데 저 사람은 누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목표가 자기 브랜드가 아니라 샤넬의 디렉터가 되는 세상은 역시 좀 이상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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