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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은 5년 전 쯤에 중고 매장에서 샀다. 그렇게 가지고 있다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3년 전 쯤에 가방 끈을 샀다. 원래 가죽으로 된 가방 끈이 있었는데 오래 된 거라 그런지 털이 하도 날려서 치워버리고 면으로 된 걸 구입했었다. 그리고 작년에 손잡이 고정 고리를 샀다. 원래 손잡이가 굉장히 뻣뻣한 가죽이라 유연성이 전혀 없어서 불편한 거 같아서다.
이렇게 뭔가 들기 좋은 상태로 완성시키는 동안 집에서 한 번도 들고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늘 처음으로 들고 나갔다. 이런 식으로 사놓은 다음에 집에 묵혀 두는 것들이 꽤 있다. 신발 같은 경우도 구입한 다음에 짧으면 몇 달, 길면 몇 년 있다가 들고 나가고 옷도 그런 게 많다. 원래 물건이란 필요한 걸 사고 그러면 곧바로 써야 한다. 물론 바로 쓰는 것도 있다. 다운 파카는 구입을 하자마자 바로 입고 나갔다. 추우니까. 이외에도 그런 것들이 있긴 한데 다 놓고 보면 묵혀 놓고 쓰는 게 많다. 지금도 비닐 포장지 안에 들어 있는 티셔츠가 4장 정도 있고 운동화도 3켤레 정도가 묵고 있다. 무슨 장도 아니고 왜 묵히는 건지 나 자신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다. 바로 쓸 수 있는 것만 사고, 바로 쓰기 운동이라도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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