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렇다면 뭐가 문제인가인데 사실 요지 야마모토는 운용의 폭이 너무 좁다. 심지어 요지 야마모토의 딸 Limi Fiu의 컬렉션도 거의 비슷하다. 구글 이미지 검색의 결과를 보면 대강 감을 잡을 수 있다(링크). 물론 이렇게 한 가지 노선을 깊게 깊게 파는 건 장점일 수도 있고, 비슷한게 계속 나오니 요지 야마모토의 팬이라면 아마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을 거다. 하지만 나같은 구경꾼 입장에서는 발전과 변화,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동과 Strategy가 안 보이니 약간은 아쉽다.
더구나 이 불변동의 원인 중 하나는 아마도 Y-3일 거라고 생각한다. 마침 Y-3도 이제 10년차가 되었다. 침잠하며 어둠 속을 탐구하는 요지 야마모토 컬렉션과 다르게 Y-3는 분명 요지 야마모토의 어딘가에 묶여 있기는 하지만 연처럼 훨훨 날아다니며 상업적인 고려와 발란스를 유지한다. 운동복과 일상복임에도 컬러는 훨씬 과감하고 애매모호한 라인들을 망설임없이 드러낸다.
Y-3의 2013 SS 제품들. 요지 야마모토 컬렉션보다 덜 진지하고 아방가르드가 사진빨을 위한 기믹처럼 사용되는 감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발란스의 컬렉션은 흔하지 않다.
보란듯이 유행에 냉큼 편승한 이런 웨지 운동화도 재미있다. 블랙 버전 아웃솔 중간의 저건... 털인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