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쟌1 파일럿 점퍼와 카스트로 코트 이번 디어 매거진 3호에 밀리터리웨어와 워크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중간에 일본 이야기가 나오는데 간단히 적었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이곳에다가. 거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실 워크웨어나 밀리터리웨어가 영미의 서브컬쳐에 흡수되는 과정을 들여다 보면 자신의 부모 세대가 사용하던 예전 물품의 발굴이라기 보다(이런 경향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1990년대 초반 한창 일본 문화가 서구에서 인기를 끌던 시절에 걔네들은 이런 걸 입고 다니네하는 맥락이 더 크다. 여하튼 도카쟌(ドカジャン)에 대한 이야기다. 도카쟌은 흔히 말하는 노가다 복으로 방한복이나 작업복이라고 부르는 옷이다. 조금 더 이야기를 앞으로 땡겨서 '잠바'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자. 우리는 흔히 잠바라고 하고 영어권에서는 자켓으로 부르고, 프랑스어.. 2013.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