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 de la Renta의 드레스
디자이너 하우스, 럭셔리 브랜드의 드레스나 오 드 꾸뛰흐라는 건 내게 구경거리 이상이 될 수가 없다. 혹시 지금의 상황이 호전된다고 해도 온연히 나를 위해 드레스를 구입할 일은 없다. 너무나 상황이 호전되어 유리 장식장 같은 걸 만들어 놓고 마놀로 블라닉의 구두나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사 들인다고 해도 그 옷의 일부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저런 걸 입는 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어떤 기분인지, 얼마나 가벼운지, 과연 편한지, 조이진 않는지, 휴대폰은 어디다 두지 따위의 일은 끝내 알 길이 없다. 그리고 여자들이 이런 옷을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을 하는 지도 상상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가방, 티셔츠, 청바지, 수트, 좀 더 나아가서 트렁크나 턱시도, 요트나 제트 비행기 같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201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