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1 옷은 어떻게 늙어 가는가 2004년 쯤(정확하진 않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일 년이다) 위즈위드를 통해 구입한 폴로 바이 랄프 로렌 후드 자켓. 이 옷에 대한 별다른 에피소드나 기억은 딱히 없는 데 처음 미국에서 밀봉된 포장이 날라와 열어 봤을 때 거미가 한 마리 들어있었다. 깜짝 놀라서 밖에 던져 버렸는데 그 거미가 혹시나 서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 약간 궁금하다. 전체 모습을 찍을 수가 없어서. 그냥 뭐 밝은 브라운 톤에 안에는 융이 있는 면으로 된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재. 앞 지퍼 아래 부분. 왜 아래만 저렇게 되었을까. 오른쪽 손목. 왼쪽 손목. 이 쪽이 데미지가 더 크다. 왼쪽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도 거의 같은 모습이다. 오른쪽 엘보우. 그러니까 블레이저에 보면 덧대어져 있는 부분. 이건 같은 부분 왼쪽. 등판.. 2012.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