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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 30주년 티셔츠 북 발매

by macrostar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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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이 30주년을 기념해 티셔츠를 모은 책을 출간한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티셔츠의 전후면 사진을 3권에 모았다고 한다.

 

 

위 사진은 공식 인스타그램(링크).

 

최근에 낸 책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링크) 패션은 옷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티셔츠 위의 프린트는 옷이 아니라 그림 혹은 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므로 재미있거나 멋진 프린트를 붙인 티셔츠가 패션이 된다는 건 약간 재미있는 이야기다. 찢어진 티셔츠나 구멍이 난 티셔츠 혹은 컬러 패턴, 튜블러 티셔츠 같은 이야기와 다르다. 중간에 어디선가 길을 바꿨다. 현대 패션은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옷의 제작 방식이 꽤나 평탄해졌기 때문이다. 패스트 패션의 시대에 럭셔리 패션의 컬러는 더욱 다양해지는데 그것도 아마 다른 제품과 다른 유니크함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기 때문일 거다. 물론 프린트 방식의 차이, 티셔츠 퀄리티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근본적으로 크게 다를 건 없다. 결국 티셔츠는 홀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어딘가 붙어 있는 로고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컨텍스트 위에 얹혀져 있다. 그러므로 자신을 대상화하는 이런 시도는 의미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매장이든 사무실이든 한 켠에 놓기 딱 좋게 생겼다. 

 

책은 4월 25일에 나오고 일본과 서울에서는 4월 27일에 나온다. 일본은 매장이 여럿 있어서 일본이고 국내는 서울에만 있어서 서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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