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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의 헤드 자리는 1995년 지방시가 물러난 이후 갈리아노,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를 거쳐 2005년부터 Tisci가 하고 있다. 화려하고 귀족적인 지방시의 세계에 어둡고 진중한 고딕의 세계을 결합시킨 티시는 뭐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
존 갈리아노 이후 티시가 디오르로 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게 흘러가면 너무 빤하다는 게 문제인 듯 최근 Raf Simons를 비롯해 Marc Jacobs등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방시가 디오르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하지만 이 오밀조밀한 세계에서 티시가 떠나는 것도 지방시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갑게 느껴지진 않는다. 뭐 어차피 모두들 LVMH의 부분들이고 삼국지에서 조조가 장수 임명하듯이 이리 저리 보내는 거지만.
이번 Pre Fall은 부츠 때문인지 왠지 베어 브릭 같은 걸 보는 느낌이다. 험상궂은 로트와일러 그림은 여전히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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