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1106 키엘 크렘 드 꼬르 + ilovedust 키엘이 추수감사절 이벤트로 디자이너 제프 쿤스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크렘 드 꼬르 리미티드 컬렉션을 내놨다. 크렘 드 꼬르는 예전부터 키엘에서 내놓고 있던 바디 로션. 이 시리즈는 한국에도 출시되었다. 1L, 500ml, 250ml 로션과 바디 휘핑 크림이 나왔는데 가격은 기존 것들과 같다. 이와 거의 동시에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ilovedust와의 콜래보레이션도 나왔다. 제프 쿤스와의 작업은 패키지도 기존의 것과 같은 걸 사용했는데 이건 약간 다르게 생겼다. 네가지 색이 있는데 뭐가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다. 가운데 빈 버블이 보이는데 거기다 메시지같은 걸 쓸 수 있다고 한다. 두 시리즈가 그림의 내용은 판이한데 사용한 컬러 패턴이 비슷해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진 않는다. 왜 이렇게 같은 바디 로션.. 2010. 12. 6. 유니클로 티셔츠 이건 처음 유니클로가 한국에 런칭하던 해 버전이다. 아주 가끔 마땅한 게 없을 때 이너웨어 비슷하게 입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온리 잠옷으로만 쓴다. 아주 얇아서 잘 때 좋다. 어쨋든 면 티셔츠가 이런 식으로 낡는 건 처음 봤기 때문에 남겨 본다. 마치 좀벌레가 파 먹은 듯한 형상이다. 하지만 이건 울이나 캐시미어가 아니고, 함께 있던 다른 티셔츠, 스웨터 등등에는 이런 일이 없는 걸 보면 그런 건 아닐 듯 싶다. 내 몸에 가시가 돋아 있어 이렇게 된 것이라는 가설 역시 다른 옷의 존재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다. 이 티셔츠만 그런가 하면 3개 한세트 버전 중 하나는 이미 명을 달리했고 둘이 남았는데, 둘 다 이렇다. 어쨋든 가설을 잡기가 조금 어렵다. 구멍의 모습은 영점 사격할 때 총에 맞아 뚫린 종이의 모.. 2010. 12. 2. ARMANI with GALAXY S 저번에 예전에 나온 ARMANI 폰을 소개한 적 있는데 그건 여기(링크). 이번에는 안드로이드로 새로운 ARMANI 폰이 나왔다. 성능상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갤럭시S의 새단장 버전인 듯 하다. 솔직히, 위 비디오의 아이디어는 참 괜찮은 부분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멋지지가 않다... ARMANI니까 패션쇼에 나오는 컨셉은 어떨까 정도에 그쳐서는 안되는 거였다. 괜찮은 아이디어가 허무하게 소비되어 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나. 사진으로 보건대 갤럭시S의 AT&T 버전인 캡티베이트와 같은 게 아닌가 싶다. 뭐 당연히 ARMANI 버전의 케이스라든가 이어폰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잘 들어있겠지만 뒷면도 캡티베이트 쪽이 더 나은거 같은데. 2010. 11. 22. 인터뷰지의 마크 제이콥스 솔직히 마크 제이콥스 옷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좀 재밌고, 때로는 근사해 보이기도 하고, 사는걸 궁금해 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나는 예전에 동글동글하던 시절이 더 좋다. 연속 두 번째 마크 제이콥스 사진이다. 인터뷰 지에 실린 건데 다 자기 옷이라고. 전화기에서 캡쳐한 거라 사진 사이즈가 작다. other edition에서 나오는 인터뷰 아이폰 앱은 커버별로 따로 다운받아야 되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꽤 재미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1. 13. 인더스트리 매거진의 마크 제이콥스 루이 비통의 스타일리스트 카티에 그랑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 분위기가 상당히 잘 나왔다. 2010. 11. 11. Olivier Abry의 램프 스탠드 디자인이라는건 기본적으로 사람이 쓰라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패션, 의자, 건물, 전등, 식탁 이런 것들은 일단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또 쓰면서 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순수하게 미(美)를 쫓는 작업들과 이 부분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벌어진다. 물론 감상자 입장에서는 둘다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일이다. Olivier Abry는 프랑스 리옹 사람인데 빈티지 가구들과 재료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일종의 재활용인데, 빈티지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한다. 얼마전 아녜스 바르다의 제인 버킨이 나오는 영화를 하나 봤다. 그 영화에 제인 버킨의 집이 나오는데 하여간 온 방과 복도를 빈티지로 둘러놨다. 바르다가 말한 대로 제인 버킨은 집에다가 자신의 영국.. 2010. 11. 11. F.OUND, 그리고 약간의 불만 로닌 홍대점에 갔다가 무료 잡지로 F.OUND(이하 그냥 파운드)라는게 보이길래 집어왔다. 블링도 있었는데 그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서 그냥 두고 왔다.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니까 스트리트 웨어 쪽이 궁금해진다. 길거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추우면 안된다. 로닌은 다 괜찮은데 휴대폰 인터넷으로 전화번호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구글 검색으로 나온 곳들은 하나같이 안받는 곳들이었고(아마도 예전 전화 번호가 남아 있는게 아닐까 싶다), 오피셜 홈페이지는 아이폰 사파리의 경우 매장 소개 부분만 안떴다. 어떻게 만들어진 사이트인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안나온다. 뭐 로닌같은 파는 종목도 명확하고 마케팅 대상이 분명한 회사는 여길 찾아올 사람이면 다들 알고 찾아오겠지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무릇 소매점이라면 자.. 2010. 11. 4. 케이스 case와 case는 어떻게 같은 모양을 가진 단어가 되었을까. 사건 혹은 경우와 상자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걸까. 생각해보니 궁금하다. 이 블로그에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은 소식이든, 생각이든 이야기를 올리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는다. 이것저것 생각은 하는데 경험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발상의 전환이나 순간의 캐치가 잘 안 만들어진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그런 거 가지고는 좀 어렵다. 이런게 요즘 고민 중 하나다. 어쨋든 뭔가 생겨먹은 것들, 형체가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가 主바닥이니 써본다. 안그래도 넙적한 애가 찐따 돼지가 버렸다. 재활용 소재가 40% 들어있다는게 조금 마음에 들었는데 그냥 생긴거로 보면 100% 재활용된게 아닌가 싶다. 마무리도 은근히 부실하다. 막 끼어넣었.. 2010. 11. 4. 홍천 유치리 어디라도 좋으니 여기가 아닌 곳에 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후배넘이 홍천 유치리나 한번 가보자 하길래 따라갔다 왔다. 사실 우중충할 때, 어딘가 비관적일 여행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그냥 잠시 잊어버릴 뿐이다. 여행이든, 술을 마시는 거든 이런건 기분 좋을 때 해야 더 신난다. 그래도 이런게 대책없이 마냥 지속되고 있다면 전환이 필요하다. 걷는 건, 부실한 컨버스 때문인건지 아니면 급작스럽게 너무 걸었기 때문인건지, 요새 무릎이 좀 안좋다. 심각한 건 아닌데 그냥 길을 가다가도 힘이 빠지며 살짝 휘청거릴 때가 있다. 온천이라도 가야되나. 어쨋든 그래서 괜찮은 워킹화나 조깅화를 구입할 때 까지 좀 조심할 생각이다. 청춘불패의 완전 팬, 최고 이런 건 아니지만 잘 보고 있다. 특히 떠들석한.. 2010. 10. 31.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