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가 블루탭 컬렉션을 내놨다. 블루탭 컬렉션은 일본의 빈티지 셔틀 직조기, 내츄럴 인디고를 기반으로 한 컬렉션이다. 유기농 면을 사용했다. 메이드 인 재팬.
여러가지 제품이 나왔는데 눈에 띄는 건 1980 501(링크). 출시 가격은 249,000원.
탭과 가죽 패치 모두 블루 기반이다. 상세 설명 읽어보면 Shrink-To-Fit 제품이지만 이미 수축된 상태로 출시된 제품이라고 적혀있다. 뭔가 자기 모순적인 설명이다. 아무튼 STF는 아님. 밝은 페이딩 버전도 있는데 그건 349,000원.
일본에서는(링크) 501을 비롯해 502, 511, 512, 타입 2, 3 트러커에 피시테일까지 있던데 국내 출시는 다 나오진 않았다. 그 와중에 아래 사진에 오른쪽 여성분이 블레이저 안에 입고 있는 러플 턱시도 셔츠는 나온 게 약간 재미있다.
사진으로 보면 일본 특유의 습기 찬 듯한 데님인데 아직 보진 못했다. 90년대에 나왔던 일본 리바이스 기획 미국 제조 501 복각 같은 거 크게 좋아하진 않는데 뭔가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뭐든 데님으로 만들고 내츄럴 인디고로 염색해 버리는 건 Blue Blue 같은 데서 한참동안 해오고 있던 거긴 하다. Levi's라는 글자를 넣을 수 있다는 원조의 장점이 있긴 하지. 또 저런 옷은 사실 육성의 재미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몇 년 쯤 지난 후 나올 결과물들이 궁금하긴 하다. 위 사진 스카우트 재킷도 마음에 든다. 하지만 사실 현 시점에서 리바이스에서 추천할 만한 건 501-0000 정도. 대량 생산 공산품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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