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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티스토리 어플이라는게 있길래 써보고 있다. 뭔가 계속 로딩하고 있는 표시가 나오는데 뭘 로딩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이폰 타이핑은 여전히 어색하다. 옙 mp3 플레이어를 잠시 사용할 때 화면을 두드릴 때마다 진동이 오는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기척이 전혀 없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진을 올렸는데 그게 본문 어디쯤 위치하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올려놓고 보면 알겠지. 이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설마 이렇게 자리 배치를 하는 건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0. 31.
2011년의 봄, 로렌 모팻 로렌 모팻(Lauren Moffatt)은 필라델피아 Textiles & Science 칼리지를 다니던 시절 만난 파트너 롭 페핀(Rob Pepin)과 함께 2000년부터 옷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로렌은 디자인을 담당하고 롭은 파이낸스를 담당하는데 양쪽 다 각각 가족(로렌에게는 남편이, 롭에게는 부인이)과 강아지가 있고 뉴욕에 살고 있다. 로렌 모팻에 대해 잘 모르는데 모던 디자인과 빈티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라는 색감이 산뜻해 보인다. 참 오래도록 인숙해 지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찬바람이 휙휙 불기 시작하면서 RSS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봄/여름 옷들이다. 패션쇼는 퍼포먼스 이벤트라는 인상이 강해서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는데 정직하게 생긴 카탈로그나 패션 잡지 촬영 컷들은 그런 감이 .. 2010. 10. 31.
Kant's Taste 이번 서울 컬렉션에서 예란지의 브랜드 The Centaur 패션쇼 할 때 상영했던 영상이란다. Hasisi Park이 만들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정의 가감없이 흘러가는데로 보면 재미있다. 더구나 나는 당나귀를 좋아한다. 이걸 이렇게 링크해도 되는 건지 확신이 안 서는데 Vimeo로 올려져있고 Share와 Embed가 가능하게 되어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문제가 생기면 물론 삭제. - 2022년의 어느 날 영상이 사라졌는지 없다고 색인 경고가 날아왔다. 할 수 없지. 대신 검색해서 나온 사진을 하나 넣어둔다. 이 글을 처음 올렸던 2010년과는 꽤 다른 세상이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모두의 연속성까지 사라진 건 아니지만. 2010. 10. 29.
랜덤 뷔통 2010년 홀리데이 북이라길래 보는데 이건 뭐야 하고 홈페이지를 찾아봤다. 그림 그려놓은 모노그램이 몇년 전부터 조금씩 나왔었는데 여전히 반응이 좋은가보다. 그림이라는건 꽤 인상이 자극적이라 이미지가 너무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은데 이렇게 보면 또 귀엽다. 그렇지만 이런게 더 재밌다. 반짝 반짝. 이런 것도. 우리나라 옛 가구에 붙어있는 경첩의 색과 비슷하다. 발상은 좋았는데 곰이 좀 더 귀여웠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 저 팔뚝보게나. 2010. 10. 27.
CAMPER + Bernhard Willhelm 예전에 이대 앞이랑 명동 같은데 조그마한 캠퍼 매장이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런건 안보인다. 백화점에만 들어가 있는거 같고,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하나 있다. 얼마전에 오픈해서 런칭 행사가 있었다. 한국어로는 안나오는데 홈페이지에서 Find Shop 누르면 어디있는지 나온다. 물가 탓도 있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훨씬 비싸졌다. 우리나라만 비싼게 아니라 그들의 대표작 PELOTAS 같은 경우 공식 홈페이지 리테일 가격이 257불이다. 똑같은 걸 10만원 남짓에 산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으면 이런 경우 조금 억울하다. 기억이 맞다면 여의도 역에 큼지막한 캠퍼 광고가 붙어있다. 거기에 PELOTAS와 버나드 윌헴과 콜래보레이션인 이 신발 중 하나의 사진이 찍혀있다. 지나가다 봤을 때 저 화려한.. 2010. 10. 25.
Uniqlo +J 처음 나왔을 때 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지는 않지만, 3년 연장된 +J는 꾸준히 잘 팔리고 있고 꽤 훌륭한 라인을 양산해 내고 있다. 자켓, 코트, 패딩, 셔츠, 바지, 몇 개의 액세서리라는 기존 아이템에서 큰 변화는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월 3일부터 시작된 이번 시즌은 넝마를 입혀놔도 멋질 라인의 소유자가 모델이라 질 샌더 특유의 미니멀함과 무척 어울린다. 물론 누구나 저걸 입는다고 저렇게 보이진 않을거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듯. 약간 입체적인 느낌의 밀리터리 코트같은 재미있는 아이템도 있다. 확실히 질 샌더는 어딘가 두근거리게 하는 면모가 있다. 이런 심플함도 무척 좋다(캐시미어라 조금 비싸다, 코트 값과 같음 -_-). 이런걸 가만히 보다가 문득 생각해 보니 원래 질 샌더 브랜드(구별해서 질.. 2010. 10. 22.
Lanvin + H&M 2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에. http://fashionboop.tistory.com/32 그리고 두번째. H&M의 광고용 사진으로 데이빗 심스가 찍었고, 이게 보그를 통해 흘러나왔다. 확실히 아이들을 위한 옷이 아니라 좀 더 '여성'을 위한 옷이다. 사실 랑방에 비하자면 훨씬 저렴한 라인이니까 일상복 중심으로 무난하게 나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갖춰진' 타입이 꽤 포함되려나 보다. 그리고 뉴욕지에 이 광고 속의 옷들이 예전 랑방 컬렉션에 나왔던 옷들에서 크게 영향을 받아 나온거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옛날도 아니고 최근의 컬렉션들이다. 왼쪽 둘은 2009 FW, 그 다음은 2009 SS, 마지막은 2008 FW. 이런걸 다 떠나서 맨 위의 광고 사진은 역시 랑방스럽다. 먼저 올린 포스트에 있는 동영상을 보면.. 2010. 10. 19.
스트리트 패션 블로그들 길거리에서 멋쟁이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스트리트 패션 블로깅은 블로거들이 접근하기 좋은 소재다. 잡지에 비해 실시간적이고, 유행의 아주 미시적인 부분까지 담을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그리고 기록들이 모여 역사를 만든다. 이런 사이트가 워낙 많고, 사진도 많이 올라와 다 따라가면서 보기는 힘들지만 심심할 때 한번씩 보면 꽤 재미있다. 꽤 많은 스트리트 패션 블로거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데 몇 개 블로그를 소개해본다. 다 같이 길거리 캐스팅에 의해 사진을 찍지만 (당연히) 방점도 다르고 운영 스타일도 다르다. 1. The Sartorialist 블로그 : http://thesartorialist.blogspot.com/ 스콧 슈만이 운영하는 상당히 유명한 블로그다. .. 2010. 10. 13.
뉴발란스 + J.Crew 뉴발란스와 제이크루가 함께 만든 운동화가 나올 예정이다. 뉴발란스의 1400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블루와 그린 두가지 버전이다. USA의 메인에 있는 공장에서 디자인/개발/생산되었고 USA 생산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특별히 지적하고 있는걸 보니 이 신발 역시 Made in USA의 광풍 아래에 놓여있다. 하긴 뉴발란스나 제이크루나 전통의 미국 기업이다. 1400은 앞부분이 약간 둔탁한 곡선이라 조금 둔해보인다. 그게 매력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어쨋든 뉴발란스 전통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건 오리지널 1400의 앞부분 클로즈업.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린 형태라 바람도 들어오고 그러는데 뉴발란스 + 제이크루 버전은 사진으로 볼땐 앞 부분도 가죽으로 막혀있는 듯 싶다. 바람이.. 2010. 10. 12.
패션과 농담 그다지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은 아니지만 예전에 이글루스에 써 놓은 것들 중에 포지셔닝에 관계된 것들은 좀 옮겨 놓기로 했다. 이왕 패션붑 개설해 놨으니 잘 써야지. 2008년 9월 25일에 쓴 글이다. 이전에도 잠시 언급한 바 있지만 일류 브랜드, 준일류 브랜드, 또는 일류급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패션 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두 요소는 캐릭터 포지셔닝과 테크닉이다. 이제 막 데뷔한 연예인들이 캐릭터를 정립시켜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위해 애쓰듯이 우선은 이 험난한 패션신에서 어떤 자리를, 어떻게 점유할 생각인가를 확실히 정해야한다. 이건 넓게 보자면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세계관, 철학과도 관련되어 있다. 물론 진정 최고가 되고 싶고, 그만한 실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면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등과의 경쟁.. 2010. 10. 11.
nanamica의 위크엔드 백 nanamica라는 회사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는데 시부야에 있는 주식회사고 노스페이스, 이스트팩, 헬리 한센, 챔피온, 필슨 같은 아웃도어 제품들 중 컨셉에 맞춰 가져다 파는 일종의 컬렉트 샵이다. 그러다가(혹은 처음부터) nanamica라는 자체 브랜드의 옷, 가방 등의 제품들도 내놓고 있다. 큼지막한 트래블 백이나 위크엔드 백 같은걸 꽤 좋아한다. 언제든 도망간다, 그리고 어디에 얽메여 있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어차피 인생은 돌아다니는 거고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하는 법이다. 세상 천지 내일 무슨 일이 터질 지 모르는거고,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든 자리잡고 살림 틀 준비를 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진짜로 할 수는 없는거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산다 뭐 이런 이야기.. 2010. 10. 10.
Lanvin + H&M 랑방과 H&M의 콜래보레이션. 일단 현재 최전선의 선두에 있는 회사이고 알버 엘바즈의 명성이 있으니 별 다른 일이 없다면 세계적으로 꽤 화제를 불러 일으킬게 분명하다. H&M 명동점 앞에도 또 긴 줄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랑방의 아티스틱 디렉터(이게 지금 직함이 맞나 확실히는 모르겠다, 들어갈땐 아티스틱 디렉터 아니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다) 알버 엘바즈는 얼굴이고 몸이고 동글동글한 귀여운 생김새지만 어딘가 독함이 느껴진다. 요즘 일류급 패션 디자이너들은 저런 인상이 많다. 이런 얼굴을 보고 있으면 후세인 살라얀이나 헬무트 랑 같은 사람의 얼굴은 순진한대다가 어리보기해 보인다. 어쨋든 지금 이 시점에서 패션신의 대스타 중 한 명인건 분명하다. 랑방의 스포티하고 컬러풀했던 1920년대의 분위기를 훌륭하게 .. 201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