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696

Helmut Lang 2012 FW 사진들 Helmut Lang(사람)이 나간 후 여전히 복잡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2012 FW 스냅 사진들을 한번 모아 봤다. 출처는 헬무트랑 저널(링크). 가만히 보고 있자니 작년 시즌 AF Vandevorst와 Theory를 합쳐 놓은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편견일까. 요즘 헬무트 랑 씨가 뭐하는 지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 http://fashionboop.com/197 http://fashionboop.com/218 2012. 2. 16.
Adele의 그래미 패션 Adele의 패션이 뭐 있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아가씨는 사실 옷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니키 미나즈처럼 이상한 걸 계속 입어야지만 패션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델의 음악도 패션도 내게는 그렇게 큰 인스피레이션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아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어쨋든 '21' 음반을 1,700만장이나 팔아치우고 그래미 6관왕 수상으로 2,000만장 돌파가 거의 확실해 지고 있는 상황을 기념하며 겸사 겸사. 어쨋든 칼 라거펠트처럼 이 여자 너무 뚱뚱해 이딴 소리하다가는 미안하다고 사과문 써야 되는 게 현재 스코어다. 아델이 영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게 2006년, 확 떠오르기 시작한게 2007년이다. 그리고 2008년 첫번째 풀 음반 '19'가 나왔다. 아델은.. 2012. 2. 15.
20120211 로라이즈 사람12사람, 미묘, 이디오테입의 공연이 있었다. 사진은 공연 전. 가운데 보이는 맥은 사람12사람, 미묘님 장비는 잘 안 보이는 오른쪽 책상에 있고, 뒤의 드럼과 몇 개의 신스는 이디오테입 공연 용이다. 사람이 꽤 많았고, 수도는 여전히 얼어있었고, 하지만 약간 더웠고, 나는 보성 녹차를 찔끔거리며 마셨다. 2012. 2. 12.
음악 잡지 칼방귀 1호 이 이야기를 여기서 따로 한 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까 없군요. 음악 잡지 칼방귀 창간호 Vol. 1 씬의 탄생, 씬의 마구간이 나왔습니다. 나온 지 좀 지났지만 여전히 절찬리 판매중입니다. 칼방귀의 소개를 보면 : 인디씬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음악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이들의 집합입니다. 공연 기획과 함께 계간 비평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호는 씬의 탄생, 씬의 마구간이라는 이름으로 위 소개처럼 음악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었던 패션 대담이라는 코너도 여기에 실려있습니다. http://fashionboop.com/322 가격은 9,000원이고 온오프 판매처는 북소사이어티 (www.thebooksociety.org) 상수동, 유어마인드 (http:/.. 2012. 2. 12.
Locally Made 홈 메이드를 강조하지만 일종의 애국심에 약간 방점이 찍혀있는 Made in USA같은 캠페인과 더불어 약간 다른 결로 자주 등장하는 뉴스가 locally made에 관한 이야기다. '동네에서 만들고 동네에서 소비하는'이라는 이 말이 담고 있을 함의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다. 말하자면 음악에서 '자립'이 말하는 것과 비슷한데 - 생활의 영위 / 다음 음반을 낼 수 있기 - 여기에서도 역시 왜 로컬에 있느냐는 개인마다 이유가 다르다. 더 큰 무대를 노리고 있는데 할 수 없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냥 주변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재밌게 사는 게 목표인 사람들도 있다.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대량 주문이 아니라 초기 제작 비용이 높고, 재고 부담도 있고(옷은 사이즈가 있다는 게.. 2012. 2. 12.
Dehen 1920 - 2012 SS 아메리칸 캐주얼 Dehen 이야기를 언젠가 포스팅한 적이 있는 거 같은데 못 찾겠다. 여튼 Dehen은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1920년부터 옷을 만들어 팔고 있다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치어리더용 옷을 만드는 데헨 치어 & 댄스(링크), 그리고 Varsity 잠바(야구 잠바)를 만드는 데헨 자켓(링크), 마지막으로 Dehen 1920이다. 이 셋 중에 치어와 자켓은 단체용 주문 제작 같은 걸 주로 하고 있고(가방, 블랭킷 같은 것들도 만든다) Dehen 1920은 당장 가게에 가서 구입해 입을 수 있는 완성품 버전을 내놓고 있다. 데헨에서는 1951년부터 야구 잠바를 내놓고 있는데 직원보다 나이가 많은 독일에서 가지고 들어온 큰 기계를 가지고 펜들톤 울렌 밀스의 24온스 .. 2012. 2. 9.
Madonna, 슈퍼볼, Givenchy 며칠 전 슈퍼볼이 열렸고 하프 타임에 Madonna가 나왔다. 요새는 머다나~라고들 하는데 이 58년 개띠 아주머니(이혼했나?)는 마돈나라고 부르는게 워낙 익숙해서 여튼 마돈나. 뭐 마돈나도 마돈나지만 옷도 무대도 번쩍번쩍 화려함 그 자체였다. 하프 타임 쇼이니 만큼 산자락을 타고 올라가다 마주치며 잠깐 감탄하다보면 사라지는 덧없는 구름처럼 흘러가버리고 나니 이게 꿈인지 환상인지 너가 마돈나인지 내가 마돈나인지 뭐 그랬지만 그런게 또 이런 쇼의 매력이다. 이제 와서 마돈나가 립싱크를 했던 말던 그런게 뭔 상관이랴.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는 지금까지 3년 째 마돈나의 투어용 의상을 만들고 있다. 티시도 OEM 옷 장사가 아니고, 마돈나도 주는 대로 입는 사람이 아니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꾸뛰르 콜래.. 2012. 2. 8.
JC de Castelbajac JC de Castelbajac은 장난 좋아하고 예쁜 거 좋아하는 카사블랑카 출신 아저씨 까스텔바작이 1970년대부터 만들기 시작한 브랜드다. 시대를 붙잡고 끌고 나가지는 않지만 패션의 소소한 재미들을 끊임없이 선보여왔고 감탄은 못 만들지언정 가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발상과 유연함을 보여줬고, 가끔 연예인들이나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로 언론의 주목도 받아왔다. 개인적으로 애매하지만 뭔가 작은 재미난 구석이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정확히는 국내라면 명품관 어딘가로 들어갈 회사들)로 까스텔바작을 비롯해 ICEBERG, W&LT, Bernhard Willhelm 같은 브랜드들을 넣어놓고, 대체 어떻게 꾸려나가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매출을 견인하고 다음 시즌을 가능하게 해 줄 구매자들의 구체적인.. 2012. 2. 8.
Coach의 Hugo Guinness와의 새로운 콜래보레이션 루이 뷔통(무라카미 타카시), 디오르(Anselm Reyle) 등 아티스트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제품을 내놓는 경우를 근래 자주 볼 수 있는데 코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Hugo Guinness는 런던에서 태어났고, 브룩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자세한 프로필은 못 찾았는데 기네스 가문의 사람인 건 분명한 거 같다.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코치와의 콜래보레이션은 그의 드로잉 17가지를 코치의 남성 액세서리 라인에 넣는 방식이다. 코치의 가장 부족한 점은 잔재미라고 생각하는데 이 드로잉들은 그 부분을 잘 커버하고 있다. 2월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마음에 들었는지 벌써 다음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012.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