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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컴백 무대 의상,Versace for H&M 어쩌다보니 베르사체 + H&M 이야기를 세번이나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출시가 되고 나면 한번 더 할 거 같기는 하다. 사실 내 취향과는 아주 아주 멀리 떨어져있기는 한데, 그래서인지 더욱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이런 식으로 베르사체는 꽤 오래 전부터 나의 탐구 대상이었다. 그러니까 어제, 낮에 심심해서 며칠 전에 있었던 베르사체 for H&M의 패션쇼를 대충 보고, 아이폰 H&M으로 이번 옷들을 주르륵 봤다. 여성복의 경우 총 39가지(앞뒷 면이 나와있어서 사진은 78장). 남성복은 대충 봐서 잘 모르겠다. 역시 베르사체의 컬렉션에서 주인공은 여성이고, 남자는 그저 서포터일 뿐이다. 여튼 보면서 웃긴다, 이런 걸 입고 어딜가냐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이런 옷이 있고, 이런 옷을 입고 갈 곳이 있다.. 2011. 11. 12.
Yohji Yamamoto의 책 My Dear Bomb 요지 야마모토가 자서전 My Dear Bomb를 내놨다. 이 아저씨 얼굴은 변하질 않는다. 그래도 가만 보면 예전에 비해 좀 더 유순한 느낌이 드는 거 같기도 하다. 영어판도 있고, 일본어판도 있다. 똑같게 생긴 거 같지만 오른쪽 아래가 조금 다르다. 패션 사진집들은 약간은 다르지만, 패션 디자이너에 관련된 책이라는 게 약간 애매한 점이 있다. 지나간 뉴스를 보는 기분도 좀 있고, 뭐 그런 종류의. 그래도 이건 자서전이니 요지 야마모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예전에 기타 연주해서 음반 내고 했었다는 소식을 올린 기억이 있는데 지워버렸는지 영 못찾겠다. 대신 This is My dream이라는 DVD는 있다. 요지 야마모토가 뉴욕 패션 위크에서 Y3 준비하고, 혼자 기타도 치고 .. 2011. 11. 10.
키 링(Key Ring) 세상에는 전혀 쓰잘데 없는 데 계속 가지고 싶은 물건이라는 게 있다. 나 같은 경우 열쇠 고리, 명함 지갑, 그냥 지갑, 시계 같은 것들이다. 종합하자면 작고 조그마한, 가죽이나 스테인리스로 만든 튼튼해 보이는 물건. 이왕이면 계속 반질반질하거나 반짝반짝거리는 걸로 가지고 다니거나, 아니면 유리병에라도 넣어 책상 앞에 죽 나열해 놓고 싶다... 만 세상 일이라는 게 그렇게 말처럼 되지 않는다. 여튼 개인 기준이지만 발란스가 좋았으면 좋겠는데 은근히 그런 게 별로 없다. 나쁘진 않지만 가죽이 좀 얇아 보이고, 저런 식으로 고정하는 방식은 나중에 못생기게 늘어난다. 그리고 열쇠가 메달리는 부분이 조잡해 보인다. 나름 좋은 가죽인지(그렇게 믿고 싶다) 65불이나 된다. Billybirk(링크). Brooks .. 2011. 11. 9.
H&M + Versace 2번째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http://fashionboop.com/166. 시간이 흘러흘러 Versace for H&M 컬렉션 출시일인 11월 17일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이트도 오픈되어 있다. http://www.hm.com/kr/versace#home 내심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화려하게 나왔다. 잘 모르겠지만 나도 뭐 하나 사러 갈까 생각 중인게 있는데 와글와글거릴까봐 망설여 진다. 레피너리29(링크)에 Women 컬렉션 풀뷰(51가지)가 올라왔길래 그냥 떠들만 한 종류로 몇 가지 골라봤다. 다시 말하지만 예쁘다는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는 것도 아니고 떠들만한 제품이다. 찾기가 귀찮아서 가격은 달러 표시다. 1. 드레스, 129불 이건 뭐, 보기만 해도 완전 신난다. 살짝 더운 장.. 2011. 11. 8.
Burberry의 Bespoke 트렌치 코트 사실 bespoke, 그러니까 커스텀 메이드는 개성의 반영도 있지만 핵심은 몸과 칼 같이 피트되는 재단에 있다. 그렇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루이 비통의 커스텀 메이드 가방들처럼 자기 취향에 맞는 이것 저것 선택안이 있는 정도도 요즘 같은 대량 생산 체제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걸 bespoke로 부를 수 있는 가는 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 여튼 말하자면 대략적인 형태의 bespoke고, 자동차로 치자면 옵션질 정도로 보면 되겠다. 그런 걸 버버리가 시작했다.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라는 게 하나씩 재단해 bespoke로 만들어 팔 기에는 팔리는 물량이 너무 많은 편이고, 또 요즘 럭셔리 쇼핑계를 기웃거리는 고객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커스텀이니, 베스포크니 하는 걸 놓치는 건 또 아쉬웠는.. 2011. 11. 3.
Celine의 2011 Winter 가방들 Celine의 피비 필로는 옷도 잘 만들지만 가방 쪽에도 재능이 좀 있다. 특히나 단단해 보이고 각 잡혀있는 클래식한 느낌의 가방을 많이 내놓고, 그게 셀린느의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옷들과 꽤 어울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 로즈 우드 프린트는 아무리 봐도 조금 이상하다. 옆에 이런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서 있으면 좀 놀랄 듯. 가방에 대해 또 하나 이야기를 하자면, 가방도 그렇고 자동차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생긴 게 꼭 사람 얼굴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생긴 애들은 인상이 확 박힌다. 어쨋든 재미는 있다. 사진은 모두 셀린느 닷컴에서. 재미있거나, 멋지거나, 들고 싶거나 셋 중 하나다. 가방 컬렉션은 특히 아래 링크에 있다. http://www.celine.com/en/collection/.. 2011. 11. 3.
빈티지풍 가죽 자켓 요즘들어 가을 상품을 소개하는 곳 사방에서 레더 자켓, 특히 빈티지(스러운) 자켓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대충 그리스(grease)나 말론 브란도, 브루스 스피링스틴, 라모네즈 등등 이 비슷한 것들 아무거나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빈티지 가죽 자켓은 너무 마르면 좀 그렇다. 차라리 몸집이 좀 있으면 모토사이클 양키 느낌이 날 거 같다. 위 사진은 여기(링크). 가죽 자켓은 백년 전부터 스테디 셀러이기 때문에 아버지 옷장, 광장 시장 지하, 청담동의 돌체 앤 가바나 같은 곳 매장, 인터넷의 빈티지 셀러들 어디서든지 찾을 수 있다. 다만 빈티지를 사던, 새로 만들었지만 빈티지 풍으로 만든 걸 사든 가능하면 가서 보고 사는 게 낫다. 정 사이즈의 중요성은 가죽 제품 쪽에서 훨씬 더하다. 조막만한데 TOJ의 .. 2011. 11. 1.
Supreme의 데이빗 린치 티셔츠 Supreme(링크)은 가끔씩 뜬금없는 짓을 하는데(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에 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 티셔츠를 내놨다. 블루 벨벳의 이미지를 프린트한 티셔츠다. 이렇게 두가지다. 하나는 블루 벨벳이고, 하나는 그의 lithograph(석판화)로 만들었다. 린치씨는 이렇게 석판화 작업을 하고, 전시회도 종종 한다. 위 사진은 아트인포닷컴(링크)에서. 다행히(?) 저렇게 달랑 나온 건 아니고 컬러는 여러가지다. 한 장에 40불이고 10월 24일에 나왔는데 현재 스코어 블루 벨벳 티셔츠는 매진이다. 여튼 뜬금없는 거 같아도 잘 팔린다니 할 말은 없다. Lithograph는 아직 남아있다. Lithograph는 딱 봐서 린치인지 알 수 없다는 게 약점일 듯. 하지만 다행히 뒷면에 조그맣게 David Lynch.. 2011. 10. 31.
SK-II 남성용 에센스 30ml 구하는 방법들 원래는 30대 이상 여성용으로 고효과 에센스를 중심으로 나온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흘러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는 임수정이 광고 모델로 나오는 것처럼 20대 부터 시작해 광범위한 타겟층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이 되었다. 참고 : SK-II의 역사 30여년 전 일본의 어떤 과학자가 일본 사케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매우 부드럽고 젊은 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시작된다. 몇 년간의 연구 끝에 Pitera라는 내츄럴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를 추출해 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1980년에 Max Factor의 일본 지부가 이 물질에 대한 권리를 사들이고 Pitera를 가지고 만든 화장품을 선보인다. 이 화장품은 꽤 성공했고, 고객 충성도도 아주 높았다. Max Factor는 이 라인을 넓.. 201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