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95 치노(Chino) 바지의 세계 1840년대에 인도에 진출해 있던 영국 병사들이 원래 하얀색이던 군복을 그 지역의 색과 맞추기 위해 그 지역의 모래를 이용해 염색을 했다. 더스트 색(dust coloured)을 뜻하는 그 지역 말이 Khak이고 거기서 카키(Khaki)라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Chino는 가벼운 트윌로 만든 바지를 뜻한다. 카키는 원래 모래색이고, 그러니까 밝은 브라운 정도 느낌이 난다. 하지만 올리브 그린(국방색)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외국도 그렇다. 이건 군복색이 카키에서 올리브 그린으로 대세가 바뀌었는데, 그걸 그냥 카키라고 계속 부르다가 그렇게 되었다. 더불어 약간 엉망으로 쓰이고 있는게 그레이, 브라운, 그린 등 모래로 염색하면 다 카키라고 하는 브랜드도 있고 뭐 그렇다... 2011. 7. 18. 책 소개, 패션의 탄생 우연히 발견한 만화책 소개. 제목은 '패션의 탄생'이고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강민지 씨가 낸 책이다. 2011년 5월 11일에 초판이 나왔다. 에르메스, 루이 뷔통 등 26인의 디자이너 히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그들이 어떻게 패션을 시작했는지를 비롯한 소소한 에피소드나, 그들이 처음 만들어낸 것 같은 패션사에서 유의미한 작업들도 짚어주고,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많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풀 컬러판이고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만화와 더불어 일러스트도 많이 삽입되어 있다. 그림도 꽤 귀여운 편이다. 뭐 심심할 때 마다 챙겨두고 볼 만하다. 디자이너의 삶 정도 다룰 줄 알았는데 연관된 패션 사조나 상식을 비롯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 맨 뒤에 그 밖의 디자이너라는 제목으로 18인의 아주 간략.. 2011. 7. 18. Dolce, Gabbana, Imran Amed 인터뷰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B&F(The Business of Fashion)의 창립자인 Imran Amed와 인터뷰를 가졌다. 6월이고 장소는 런던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이 둘이 이런 식으로 비디오 녹화된 인터뷰는 처음 보는 거 같다. 돌체는 이태리 억양이 여전히 무척 강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스테파노가 멋지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돌체가 더 좋다. 참고로 이 둘은 2005년에 연인 관계를 청산했고 지금은 비지니스 파트너다. 마치 우디 알렌의 영화같군. Dolce & Gabbana, Going Digital from The Business of Fashion on Vimeo. 해석은 능력도 없고 하니 관두고. Imran이 말이 좀 많다. 이 대화의 주제는 Digital Tactic. 얼마 전.. 2011. 7. 16. 타자기로 부터 영감을 받은 쥬얼리 The Only Son(링크)은 타이 출신의 디자이너 Au Ekbutr Udomphol의 컬렉션이다. Ksubi, Imitation of Christ, Sass & Bide같은 곳을 거치고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아직은 은근하지만 조금씩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타이 출신 디자이너들 중에 한 명이다. Udimphol은 옷에 있어서 성별 제한점에 관심을 가지고 그 차이와 구별을 탐구하고 있다. 일종의 unisex다. "We use the term ‘unisex’ to identify certain pieces in the collection, and also for the entire jewellery collection. However, I do see it as one cohesive collectio.. 2011. 7. 15. 웰트화의 fudging에 대해서 Permanent Style 블로그에서 웰트화의 Fudging에 대해 가볍게 다뤘길래 좀 더 붙여본다. 그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www.permanentstyle.co.uk/2011/07/on-fudging.html 우선 Goodyear Welt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건 몇 년간 유행하면서 많이 알려졌지만 다시 한번 간단히 써보면, 위 사진은 wikipedia. 사진 왼쪽에 보면 Welt라고 나와있다. 구두의 바닥과 상부를 연결해 주는 부분이다. 이걸 연결하는 방식이 굿이어 웰트다. 이건 1871년에 찰스 굿이어 주니어라는 사람이 개발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 이후 전통적 구두 제조 방식의 전형이 되었다. 위 사진은 http://coxx.tistory.com/e.. 2011. 7. 13. Bespoke 시장에 진출한 LOEWE 로에베가 made-to-measure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저번 주에 파리에서 made-to-measure 옷과 가방으로 첫번째 컬렉션을 가졌다. 역시 이걸 이끌고 가는 건 멀버리의 Creative Director였다가 로에베로 옮겨온 영국 출신의 Stuart Vevers. 로에베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다른 회사에 비해 조금 늦었다 싶은 감도 사실 있다. 어쨋든 made-to-measure, bespoke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다. 생각나는 건 일단 두가지다. 하나는 패션 하우스와 비 하우스 간의 가격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리고 구매자들의 간격도 점점 더 벌어진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스피디 30이 100만원을 넘겼다는 뉴스를 봤는데(참 열심히도 오른다) 그런 거에 댈 게 아.. 2011. 7. 13. 멀버리의 두개의 짧은 비디오 이건 멀버리 2011 FW 이미지 비디오. Foxes and Flowers. 새와 여우가 많이 나온다. Mulberry A/W 11-12 from Susie Bubble on Vimeo. 이건 멀버리 4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Mulberry - 40 Years from Bill Stepanoski on Vimeo. 이건 EA의 아이폰 게임 중에서 PictureKa!라고 있는데 그거랑 느낌이 조금 비슷하다. 둘 다 꽤 귀엽고 재미있다. 2011. 7. 11. 구찌 90주년 기념 Firenze 1921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어쨋든 구찌도 90년을 버텼다. 그리고 90주년을 기념해 Firenze 1921 Collection을 내놨다. 사진은 Selectism.com(링크). 저 와인과 그린 로퍼는 참 예쁘게 보인다. 이제 10년만 지나면 구찌도 10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바닥이 워낙 흥망이 심해 어떻게 될 지 분명하게 말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겠지만 John Ray, Alessandra Facchinetti, Frida Giannini가 꽤 잘해주고 있고, 그들을 선택한 경영진이 있으니 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분명 10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할 수 있을 거다. 특히 개인적으로 프리다의 미래는 굉장히 궁금하다. 2011. 7. 11. 드레스 라이크 엠마 나름 고생스러웠던 포스팅 드레스 라이크 아저씨(링크)가 전혀 인기가 없었지만(ㅠㅠ 드레스 라이크 원빈의 아저씨라고 했으면 몇 명이라도 더 보러 왔을까?) 밀어붙이기 포스팅 하나 더. 이건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Oscar De la Renta. 위 사진은 zimbio.com(링크)에서. 이건 위 시상식 좀 전에 나온 사진들인데 둘 다 버버리. 사진은 racked.com(링크)인데 거기 보면 사진 주인이 버버리라고 되어 있다. 옷도 버버리에서 받은 bespoke로 알려져있다. 이 옷은 라파엘 로페즈. 뭐 브랜드는 대중이 없고 좋은 스타일리스트(Charlie Anderson)에 좋은 하우스 브랜드들의 협찬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Teen 중에서는 라이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패션 쪽에서 튀어 나가고 있다. 라이벌로.. 2011. 7. 11. 이전 1 ··· 276 277 278 279 280 281 282 ··· 3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