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387 Marni의 Ex-Prisoner 프로젝트, PVC 의자들 Marni가 콜롬비아에서 죄수들의 사회 재 정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자를 만들고 있다. 대략 100가지 정도 모델이 있는데 기본 쉐이프는 4~5가지 정도인 거 같고 색 조합이 다르다. PVC를 주 재료로 등판과 암레스트를 얽는 정도의 복잡하지 않고 소재도 저렴한 타입의 의자다. 그리고 이건 L’Arte del Ritratto라는 사진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Francesco Jodice라는 사진 작가이자 영화 감독이 사진 전시를 한다. 다만 콜롬비아의 사정이 어떤 지는 잘 모르겠는 데 Francesco Jodice의 홈페이지에 가 봐야(링크) 총 들고 얼굴 가린 아저씨 모습 정도 볼 수 있을 뿐이다. 의자들은 컬러풀하고 시원하게 생겨서 여름 수영장 덱 체어나 회칠된 오래된 건물 잔디밭에 늘어놓으면 딱 어울.. 2012. 4. 17. Goth는 나이 들어도 Goth 이 전 포스팅에 이어 연속 Goth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자. 물론 나이 들어서도 펑크나 레이버로 살고 있는 하드코어들은 있다. 하지만 그 수는 대부분의 경우 20대를 넘어서면서 급속히 감소한다. 먹고 살아야 하고, 밤새 클러빙을 하자면 피곤하기도 하다. 이에 비해 나이가 들어가지만 크게 줄어 들지 않는 서브컬쳐들도 있다. 그저 잘 차려입는 걸 좋아하는 테디 보이들, 늙어죽을 때 까지 바이크를 타는 카페 레이서나 Chopper, 모터사이클 클러버들이 그렇다. 그리고 Goth가 있다. Goth는 하고 다니는 게 워낙 적대적 애티튜드라 오해를 많이 받는다. 물론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에는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적으로 Goth가 일으킨 폭력 사건도 꽤 있고, Goth에 대한 반감이 만든 폭력 사건도.. 2012. 4. 16. 아프리카 패션위크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패션위크가 열린다. 그 중에서 ARISE Magazine(링크)이라는 아프리칸 패션&컬쳐 잡지가 있는데 이들이 여는 Arise Magazine Fashion Week(AMFW)라는 꽤 큰 행사가 있다. 2009년 처음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고, 올해 2012년에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열렸다. 아프리카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아이보리 코스트의 아비잔 출신부터 소말리아, 시에라 레온 등등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도 있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도 꽤 참가하고 있다. 솔직히 나도 디자이너의 면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짧은 하일라이트 비디오 두편 링크. http://www.arisemagazine.net/videos/amfw-catwalk-.. 2012. 4. 13. Dior에 들어간 Raf Simons Raf Simons가 디오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들어갔다. 오피셜이 떴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뉴욕타임즈 보도 이후 그것을 확인하는 언론의 글들이 잔뜩 나왔으니 확실해 보인다. 잘 안 팔린다고, 더 거대해질 수 없다고 질 샌더에서 나가게 된(이라고 쓰고 쫓겨난 이라고 읽는다) 라프를 LVMH에서 부를 지는 몰랐는데 그렇게 되었다. LVMH도 무슨 생각이 있으니까 데리고 가는 거겠지. 여튼 디오르 선봉탑에 영국인에 이어 벨기에 사람이 되는 것도 재미있다. 이제는 끝나버린 갈리아노의 디오르 시절. 개인적으로는 LVMH가 라프를 데려가지 않을거라 예상했는데 틀렸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디오르라는 곳은 아무튼 화려하고 풍부한 세계다. 넘쳐흐르는 디테일, 극한 섬세함, 그리고 시크함. 갈리아노가 디오르에서 .. 2012. 4. 12. Mod - 서브컬쳐 시리즈 4 Teddy Boy - Mod - Skinhead - Punk - Mod Revival - Casual - Acid House - Madchester/Baggy Mod는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중흥했다. 원래 Mod신은 Purple Hearts라고 불리던 암페타민 각성제에 취해 밤새 춤추는 문화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시작되었다(1964년까지 영국에서 합법이었다). 그러다 나중에 60년대 중반 쯤 가면 패셔너블한 건 모두 그냥 모드라고 불리게 된다. 당시 영국에서, 특히 노동자 계급이 옷을 '챙겨'입는 건 호모섹슈얼 정도와 관련된 문화로 인식되었고, 일반적인 남성은 그렇게 옷을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옷으로 뭔가 해보고, 챙겨 입는 행위가 테디 보이 시절을 지나면서 훨씬 자.. 2012. 4. 10. 이상봉, 2012 FW 서울 패션위크, 몇가지 논란 Source : Diane 블로그(링크) 서울 패션위크의 좀 제대로 보이는 사진들이 여기저기 올라오면서 하나씩 챙겨보고 있다. 2012 FW 이상봉 패션쇼. 일단은 스타일.co.kr에 이번 패션위크 전반의 리뷰와 사진들이 올라와있다(링크). 위 사진은 다이안 퍼넷 블로그에 올라온 것들로 PHILIPPE POURHASHEMI가 찍었다(링크). 필립 씨가 매우 좋은 자리를 선점하신 듯. 스타일의 리뷰에 의하면 이번 시즌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물로 '돌담'에서 출발했다. 돌담이 모여 골목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 저 캣워크 뒤에 보이는 건물이 모여있는 도시가 된다. 그러므로 모델들 얼굴에 칠한 저 검은(혹은 갈색의) 칠은 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옷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록의 디자이너답.. 2012. 4. 7. 4월 5일, 서울 패션위크 가벼운 관람 후기 올림픽 공원에 다녀왔다. 예상했던 바 초청장 수급이 원활치 않아서 두 개의 패션쇼만 보고 왔다. 아쉽게 TENT 1에서 열리는 서울 컬렉션 본진의 쇼는 못봤다. 티켓을 판매하길래 잠시 고민했는데 그냥 두 번째 쇼를 보고나고 철수했다. 지금 생각은 그래도 이왕 간 건데 보고 오는 게 나았나 생각이 들지만(요즘 기분같아서는 손정완처럼 번쩍번쩍한게 좀 보고 싶긴하다), 몇 시간 만 앞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하여간 너무 추웠다. 올림픽 공원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비교하자면 SETEC쪽이 좀 나았던 것 같다. 텐트라는 건 역시 좀 이상하다. '임시'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물론 디자이너의 시즌 이미지에 보다 더 충실하고자 한다면 파리나 밀라노처럼 지하철 역에서도 하고, 무슨 광장에서도 하고, 어디 박물관에서.. 2012. 4. 5. Maison Martin Margiela, 지나가는 이야기 1996 S/S Maison Martin Margiela. 백스테이지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기다리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게 너무 궁금하다. 2012. 4. 4. UNDERCOVER 2012 FW Women 컬렉션 준 다카하시의 2012 FW 여성복 컬렉션. 남성복을 포함한 풀 컬렉션은 언더커버 오피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뭐가 둥둥 떠있고 그래서 좀 어지럽긴 하다. http://www.undercoverism.com/ 애매한 - 완벽히 갖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양껏 흐드러진 것도 아니고 - 발란스가 조금 재미있다. 소재도, 컬러도, 양식도 각자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살짝 엄격한 쉐이프가 이것들을 묶어주고 있다. 또 하나 생각나는 건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과 콜래보레이션을 했던(언더커버는 지금 유니클로와 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보이는 양상이다. 베르사체도 마르니도 콜래보레이션과 동시 혹은 약간 늦게 진행되는 자기 브랜드의 컬렉션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과장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 2012. 4. 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