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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387

비욘세의 새 음반 4의 패션 세계 뉴욕매거진에 Beyoncé(비욘세)의 최근 음반 '4'의 자켓에 실린 옷 들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기사가 올라온다는 게 나름 흥미로운데, 대부분 이 정도 규모의 팝스타라면 이미 옷 회사들이 광고와 보도 자료를 뿌려대며 인터넷 등을 통해 계속 노출을 시키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의 링크는 여기 사실 비욘세의 패션 감각이라는 건 아주 큰 감흥은 없다. 워낙 몸이 받쳐주는 스타일이고, 뭘 입어도 패션으로 보충해 완성한다기 보다는 패션은 그저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간다는 느낌이 더 크다. 사람이 워낙 강해보여서 그런지 옷이라는 게 참 눈에 안띄고 인상에도 잘 안남는다. 이런 인상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된 건 앨범 4에 실린 Best Thing I Never Had의 뮤직 비디오를 접하고.. 2011. 7. 28.
샤넬의 새로운 가방 시리즈 BOY Chanel 샤넬에서 새로운 가방 시리즈가 나온다. 이름은 Boy Chanel. 코코 샤넬이 들고 다녔던 헌팅 카트리지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기서 Boy는 그냥 소년이 아니라 Boy Capel, 풀 네임은 Arthur Edward "Boy" Capel의 이름에서 따왔다. 가방들이 마치 양초의 색처럼 깊은 색감을 가지고 있다. 사이즈가 별거 들어갈 크기로 보이지는 않지만, 미니 드레스 같은 걸 입고 멋지게 걷는 모습이 떠오른다. 거기에 샥 걸치면 꽤 멋질거 같다. 가장 작은 Purse 사이즈 검정색, 회색이 참 예뻐보인다. 빈티지하게 처리한 버클. 2500불부터 시작이고 토트는 4300불. 9월에 나온다. 사진은 모두 샤넬닷컴. BOY Chanel 사진들은 아래 링크에서 high 퀄러티 이미지도 다운받을 수.. 2011. 7. 27.
유니클로의 데님 레깅스 시간날 때 백화점이나 매장가서 구경도 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나 그런 것도 보고 싶은데 요새 날씨가 너무 덥든지 아니면 너무 비가 오든지 둘 중 하나고, 피곤하고 뭐 그래서 잘 못나가 보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며칠 전에 유니클로에 잠깐 들렀다. 요즘 스포츠 양말에 관심이 많아 양말 구경을 잠시 했는데 새로 나온 스포츠 양말 괜찮아 보였다. comfort support라는 이름인데 두 켤레 14,900원. 발목이 살짝 있는게 달리기 할때 잘 흘러내리지도 않고, 바닥도 약간 푹신해 졸렬한 내 런닝화도 보충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검정/흰색/회색 세가지. 그나저나 1만원에 3켤레, 5켤레씩 두툼한 운동용 양말이 마트에 쌓여있던 시절은 완전히 끝난듯. 어쨋든 건담 티셔츠 세일하는 것도 보고, 요새 참 별게.. 2011. 7. 27.
Amy Winehouse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사망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아주 많으므로 생략한다. 어쨋든 그는 침대 위에서 홀로 죽어갔다. 사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전 한창 페레즈힐튼을 보던 시기다. 페레즈힐튼은 포스팅 수가 너무 많아서 예전에 끊었다. 하루에 올라오는 기사가 너무 많으면(카네에 웨스트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못따라가니까 그냥 RSS를 해지하게 된다. 그는 한 번 보면 여하튼 잊어버리기는 힘든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이라인, 타투, 어딘가 억울하거나 화나거나 뾰루퉁한 표정, 프레드 페리와 블랙. 공통점은 뭐든 과하고,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정도로 뒤죽박죽인 경우는 잘 없다. 레이디 가가가 롤모델로 삼을 가치가 있다.. 2011. 7. 26.
Louboutin vs YSL, Red Sole 요즘 인터넷에서 애플, 노텔, 구글, 삼성, RIM 등등의 휴대폰, 전자 기기 회사들 간에 얽혀있는 특허에 관한 소송을 툭하면 볼 수가 있다. 패션 쪽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은 루부탱 홈페이지와 위키피디아. 루부탱이 미국 YSL에 소송을 걸었다. 핵심은 빨간 밑창, Red-Sole.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미국 법원은 일단 이를 받아들여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판매 금지가 되었다. 루부탱의 변호사 할리 르윈(Harley Lewin)은 빨간색 밑창은 루부탱의 트레이드 마크이고, 사람들이 길에서 Red-Sole을 본다면 그건 아마 루부탱이겠거니 하고 생각할 거라고 주장했다. 루부탱은 T-스트랩 오픈 샌들 같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밑창이 빨간 색이다. 르윈에 따르면 루부탱은 올해 작년.. 2011. 7. 26.
박봄의 드레스, 마리 카트란주에 대해서 제목을 조금 더 정확히 하자면 박봄의 드레스 中 하나 마리 카트란주. 이 블로그에 나오는 연예인 중 최다 출연팀은 2NE1이고, 최다 출연 인물은 박봄인 듯 하다. 사실 2NE1을 비롯해 박봄의 (조용한) 팬이기는 한데 뭘 입었는 지도 재미있기는 하겠지만, 박봄이 우결 같은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진진한 감흥을 받는 캐릭터다. Mary Katrantzou는 그리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런던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시작했다. RISD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이후 세인트 마틴으로 갔다. 굵직굵직하고 선명한 프린트가 특징이다. 70년대 초반 구성주의(Constructivism)의 영향을 자신의 패션 세계에 이용하고 있다. 마치 좀 이전 시기의 에밀리오 푸치와 비슷한 느낌이 .. 2011. 7. 23.
폴로 셔츠의 역사 저번 치노 바지의 세계에 이어 건전한 상식 시리즈 2번째. 치노 바지의 세계는 아래 링크에. http://fashionboop.tistory.com/196 폴로라는 이름은 웃긴게 원래 운동 종목 이름인데, 랄프 로렌이 브랜드 만들면서 이름을 폴로라고 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좀 복잡해졌다. 이래서 브랜드 이름을 보통 명사로 만들지 못하게 해야 한다. 덕분에 폴로 매장에서는 물론이고 유니클로에서도, 구찌에 가서도, 아놀드 파마에 가서도 이렇게 생긴 셔츠를 찾으려면 폴로 셔츠라는 이름을 불러야 하게 되었다. 더 재미있는 건 원래 말타고 공 치는 스포츠 폴로에서 쓰는 옷은 이게 아니라 지금은 옥스퍼드 셔츠로 불리는, 두터운 옥스퍼드 천에다가 카라에 버튼이 붙어있어 바람에 안날리도록 한 셔츠였다는 거다. 폴로 선수.. 2011. 7. 22.
Killspencer의 한국 전쟁 모티브 가방 Killspencer는 Spencer Nikosey라는 LA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산업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원래 목표는 오랫동안 쓸 수 있고 완벽하게 방수되는 백팩을 만들어서 혼자 메고 다니자-였는데 그게 조금씩 커졌고 2009년에 본격적으로 런칭했다. 전부 다 LA에서 만든다. 소위 Made in USA다. 이런 식으로 세상 천지에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혼자 쓰기 위해 만들기 시작하는 공방 타입을 좀 좋아한다. 규모가 커지면서도 원래 방식을 유지하면 꽤 괜찮은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사실 방향은 좀 다르지만 헬무트 랑도 이런 식으로(마음에 드는 옷이 하나도 없으니 직접 만들자) 패션을 시작했었다. 제작하는 사람이 그때까지 다른 제품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괜찮은 물건을 찾아 뒤지고 있던.. 2011. 7. 21.
Am Golhar의 남자용 니트 레깅스 RSS 뉴스창을 슬렁슬렁 넘기고 있는데 이게 딱 눈에 들어왔다. 맨 오른쪽 거는 너무 정직한 레깅스 타입이지만 왼쪽 두개의 후덕함, 여유로움이 마음에 든다. 밑단의 시보리도 좋다. 흘렁흘렁하게 입고 다니면 (한국의 겨울에는 춥겠지만) 굉장히 편할 거 같다. 이렇게 대책없이 편하게 생긴 거 참 좋아한다. 서부 영화의 건맨들이 항상 입는 내복의 고급형같다. 디자이너 Am Golhar는 세인트 마틴에서 니트 Textile 분야를 전공했다. 런던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의 니트 분야 컨설팅 같은 걸 조금 하다가 2010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런칭했다. 두텁고 올이 굵은 니트 웨어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아직 나온게 별로 없지만 http://am-golhar.com/collections 에서 좀 더.. 2011. 7. 20.